부산 경제계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에어부산 주식매매 정지(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12면 등 보도)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은 16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에어부산은 경영외적인 요소에 의해 거래정지가 됐는데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코로나19로 경영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조달이나 금융시장의 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기업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주식거래 정지 해제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상임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희곤(동래) 의원도 “거래소가 (재무건전성과 관련해) 자본확충 방안을 요구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주식거래를 차단하는 것은 모순적 행태”라며 “조속히 주식매매정지를 해제하고, 에어부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전향적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무위 소속인 같은당 박수영(남갑) 의원도 “에어부산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부산시민의 기대가 크다”며 “백신접종상황 등 대외여건의 호전으로 개선된 재무구조지표가 확인되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지난 15일 코로나19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식거래 정지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에어부산의 주식매매정지를 조속히 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26일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를 받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구속 기소로 에어부산 등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 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17일로 예정된 심사에서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거나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경우 거래 정지 기간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