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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1> SNT모티브

전기·수소차 부품 눈돌려 매출 ‘쑥쑥’… 상장사 ESG평가서 상위권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6-15 19:16:1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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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계의 최대 화두는 ‘ESG’이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이 말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동안 기업이 투자할 때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면, 이제는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단순히 돈만 버는 곳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 투명한 경영을 우선으로 여겨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에서 얻은 개념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지역에도 ‘ESG’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신문은 지역의 ‘ESG’ 선도 기업을 찾아 그들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SNT모티브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SNT장학재단에 자사주 15만5521주를 기부하고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SNT그룹 최평규 회장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모습. SNT모티브 제공
- 40여년간 꾸준한 기술개발 바탕
- 포트폴리오 재편 미래시장 선점
- 영업이익 늘고 시총 1조 원 돌파

- 유해물질·에너지 절감 적극 실천
- 지역에서 환경정화·나눔활동도
- 장학재단에 주식 기부하며 기여

부산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ESG’ 모범 기업으로 손꼽힌다. 꾸준한 기술 개발로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SNT모티브 전경.
올해 들어 SNT모티브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1973년 창업한 회사는 자동차 내연기관과 가솔린 관련 부품을 생산하며 꾸준히 기술력을 쌓았다. 미래 시장인 친환경차 사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10년 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용 구동모터 부품, 하이브리드용 시동발전모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1분기 친환경차 부품 매출은 888억 원으로, 매출의 36.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부품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570억 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40% 늘어난 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달 초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업영역뿐만 아니라 경영과 사회공헌에서도 ‘ESG’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회사의 친환경 활동을 넓히고 있다.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을 유지하며 유해화학물질과 에너지 사용 절감 활동을 펼치고, 매년 ‘1사 1하천 정화 활동’으로 회사 주변을 청소하며 자연환경을 가꾼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보내는 봉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고, 기장군과 금정구에 위치한 복지관에 각종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한다.

특히 지역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SNT그룹이 2013년 설립한 SNT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출자한 데 이어 이달 초 자사주 15만5521주(100억 원 상당)를 장학재단에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투명한 경영과 주주 우대를 위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에 대한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8월 중간 배당을 시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SNT모티브는 매년 경영 성과에 따라 배당 횟수와 액수를 확대할 계획으로, 특히 이를 통해 SNT장학재단에 더 많은 기금이 쌓이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SNT모티브는 ESG 평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AI 기반 ESG 평가기관 지속가능발전소가 지난 3월 대한민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500위에 속한 ‘자유소비재 제조업’ 섹터 기업 32곳을 대상으로 한 ESG 리스크 점수가 반영된 통합점수 발표에서 5위에 올랐다. 또 기업이 자체 발간하는 지속가능보고서 및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 관련 공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ESG 통합점수에서 평균 51.66점보다 높은 56.13점을 받았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ESG 경영은 미래를 바라보는 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필수 과제”라며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변화에 따른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질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 SNT모티브 기업 개요 

설립

 1973년 11월 

위치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직원 

 714명 

사업분야

 자동차용 모터, 전자·전장제품
 엔진·변속기 부품, 현가장치
 에어백, 소구경 화기류 등

매출 

 9407억 원( 202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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