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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바람에…부산은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상품’ 띄우기

우수기업 위한 대출상품 출시…최대 연 0.8%P 우대금리 제공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6-14 21:58:1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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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내놓은 ‘저탄소 예·적금’
- 예금 판매금액 2000억 넘겨

BNK부산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반영한 금융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BNK부산은행이 친환경 금융상품으로 출시한 ‘ESG 우수 기업 대출’.
부산은행은 ESG 관련 우수기업에 대출 조건을 우대해주는 ‘‘ESG 우수기업 대출’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평가등급이 BBB 이상인 환경경영 우수기업과 사회적기업 인증서를 보유한 기업,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선정한 지배구조 평가등급 B+ 이상인 기업이다. 요건을 갖춘 기업에 최대 연 0.8%포인트의 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대출한도도 우대해준다. 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과 여신·외환 수수료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 대출을 통해 지역 기업이 ESG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부산은행이 부울경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환경 분야 대상 기업은 2000개 이상, 사회적기업 인증사도 800곳이나 돼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배구조 평가등급을 받은 곳은 많지 않아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부산은행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가 중요한 경영지표로 떠오르면서 관련 금융상품을 내놓고 친환경 캠페인에 나서는 등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은행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고 사회적 책임 투자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달에는 친환경 금융상품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출시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1호에 가입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 상품은 저탄소 실천 활동을 이행하면 우대 금리를 제공받는 것으로, 금융상품 판매 금액의 일부를 지역 환경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한다. 고객이 직접 저탄소 실천 활동을 해야 하므로 조건이 다소 까다롭지만 출시 한 달 만에 예금 판매 금액은 2013억 원, 적금 가입좌수는 3590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지역은행 최초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환경경영 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아직 지역에서 ESG가 생소한 개념이다 보니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음으로써 고객과 기업이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ESG 관련 금융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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