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연구로 원천기술 확보
- 경도·내열성·경제성 뛰어나
-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서 활용
- 직원 3분의 1 연구·개발 인력
- 트렌드 맞춰 맞춤형 제품 생산
- 수성코팅처리제 등 영역 넓혀
- 경쟁력 높여 수출 확대 목표도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를 자체 연구를 통해 국산화하고, 자동차 전기 전자 종이 인쇄물 포장 도로 등 다양한 용도의 산업 분야에 수출하는 유망 중소기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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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스타케미칼 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연구에 사용 중인 폴리아마이드 접착제를 들어보이고 있다. |
경남 양산시 유산동 양산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실버스타케미칼㈜. 이 업체는 주력 제품인 폴리아마이드(결합 성질을 가진 고분자 화합물) 핫멜트 접착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페인트 플라스틱 잉크 등에 사용되는 착색제인 안료를 비롯해 모든 색상을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워터베이스 제품도 생산한다.
■국내 유일 핫멜트 접착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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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스타케미칼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실버스타케미칼은 화공약품(안료 폴리아마이드 첨가제) 등 원료를 구입해 자체기술로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 등 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이나 악취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 또 내수성 내열성 내한성 난연성 광택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적은 도포량으로도 접착력이 뛰어나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도와 내열성 등이 뛰어난 폴리아마이드의 화학적 특성을 자체 연구를 통해 극대화한 덕분이다.
폴리아마이드는 핫멜트 몰딩용으로 널리 사용되며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 활용된다. 이 업체의 폴리아마이드 접착제 등 생산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내놓기 때문이다.
실버스타케미칼은 직원이 30여 명이지만 이 가운데 10여 명이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할 정도로 신제품 개발에 쏟는 열정이 대단하다. 이 때문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택배 물품의 완충용 접착제 등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제품 사용과 관련해 거래업체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구매처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려는 직원들의 혁신 의식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생산 제품 70% 미국 중국 등 수출
이 업체 생산품은 70% 정도가 미국 중국 등 해외로 수출되는데 덕분에 2018년 300만 불, 2019년에는 500만 불 수출탑을 받았다. 또 이런 실적에 힘입어 2011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2012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3년에는 수출 스타트업 대상업체, 2019년에는 스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업체 측은 안료를 이용한 수성코팅처리제 친환경 화학제품 같은 기능성 제품도 생산하는 등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철경 대표는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와 안료 등 주력품의 품질을 더욱 높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회사를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시켜 기업이윤 환원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화학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체에서 직원으로 일했다. 그러다 직장을 그만두고 2006년 안료를 수입하는 무역업에 종사하다 실버스타케미칼을 창업했다. 김해시 상동면과 양산시 2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숱한 시행착오 겪고 원천기술 확보
이 회사의 주 생산품인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는 국내 기초 기술력이 부족해 초기 개발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정 대표를 비롯한 연구진은 국내외 전문 서적과 관련 연구논문을 탐독하고,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무공해와 인체 무해성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 이러한 연구·개발 덕분에 근래 들어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해 정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고무돼 있다. 정 대표는 “고분자 화합물인 폴리아마이드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그동안 수입제품에만 의존했던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폴리아마이드 접착제를 적정 가격에 판매해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이 국위 선양은 물론 다양한 국가의 여러 기업과 맞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단체인 지구시민운동연합 회원으로 가입해 쓰레기 줍기, 플라스틱 사용 안 하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김해와 양산실버스타케미칼 회사를 지구시민사업장에 가입시켜 무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등 제조공정에서부터 환경보호를 실천한다. 직원들도 종이와 플라스틱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사는 지구는 후손에게 두고두고 물려줄 터전이다.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