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위원장 컨트롤타워로
- 유치위원 규모 100여 명 예상
2030 부산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 선임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정부와 부산시는 국제사회를 향한 ‘부산 세일즈’ 활동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이 밀착 지원에 나서는 것은 물론, 부산을 넘어 범국민 차원의 홍보 열기가 높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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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재계 간담회’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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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계 부처와 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 간담회’에서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아울러 재단법인 형태의 유치위원회 구성 방향과 재계의 역할 등도 확정했다.
유치위원회는 ‘거버넌스형’으로 구성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여수엑스포 등 지금까지 치러진 국가 차원의 메가 이벤트에서는 기업 총수 한 명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위원회 전체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관례를 깨고 정부·부산시·재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분업과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로 짜여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시장은 “정부와 5대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거버넌스 형태의 위원회 출범은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게 될)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가치와 이념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부산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범정부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 구성(100여 명 예정)에 따라 5대 그룹의 역할도 강화된다. 비록 이들 그룹의 총수가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되지 않았지만, 각자의 기업경영 환경에서 전폭 지원에 나서거나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5대 그룹 총수는 유치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각각 참여한다. 이를 통해 위원회의 실행력과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유치위원회와 그룹 임원급 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도 구성된다. 5대 그룹 내 홍보 전문가와 유치활동 경험자 역시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에 파견된다.
2019년 12월 발족한 범정부 유치기획단에도 변화가 생긴다. 현재 ‘3팀 15명’ 규모에서 ‘8팀 35명’으로 확대 개편(본지 지난 4월 5일 자 13면 보도)돼 유치위원회에 편입된다. 민간과 정부의 지원 체계가 일원화되는 셈이다. 직제상 유치기획단장은 사무총장으로 바뀐다. 지금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100여 명에 달하는 유치위원회 규모를 고려할 때 유치위원이 누가 되느냐도 위원회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