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도 진상규명 촉구 성명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을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재정사업’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계속 내비침에 따라 지역사회의 대응도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조만간 발표될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대한 감사 결과가 해수부의 애초 구상대로 결말이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트램(노면전차) 건설 등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이 재정사업으로 결론이 나면 사업 추진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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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협의회가 최근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북항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 회의를 열었다. 국제신문 DB |
6일 지역사회의 의견을 종합하면 시민단체와 정치권 상공계 부산시 등은 ‘북항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조직적이며 체계화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범시민단체는 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북항 재개발 방해하는 해양수산부 규탄과 책임자 문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참석 단체는 부산북항 공공성 실현을 위한 부산시민행동, 부산시민연대, 부산공공성연대,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협의회, 해양자치권추진협의회 등이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몇몇 시민단체가 북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주요 단체가 함께 모여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인 하자가 없는 데도 감사를 실시한 해수부를 성토하는 한편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배후세력을 밝혀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이다. 원희연 추진협의회 위원장은 “기재부도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항을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나서서 사업을 중단시킨 이유는 수긍이 안 된다”며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이르면 7일께 북항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다. 지난 4월에도 입장 발표를 했던 부산상의는 진상규명 촉구 등 더 높은 수준의 지역 상공계 요구를 성명서에 담을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늦어지면 부산 발전이 뒤쳐지는 만큼 신속한 사태 해결과 정부 차원의 재발 방치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산시도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시는 법적·행정적 근거를 마련해 이를 기재부와 해수부 등 에 전달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시민단체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