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만들어진 준정부기관
- 해양바이오 산업 전문인력 양성
- 中企 채용자에 맞춤형 실무교육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해양수산 분야 강국이다. 해운 물동량 처리에서부터 수산물 수출 실적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위상을 갖고 있다. 당연히 이런 성과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 밑바탕에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련 기술 연구·개발 노력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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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해양수산신기술 인증서 수여식에서 문성혁(앞줄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승환(오른쪽 네 번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도 그런 역할을 하는 기관 가운데 하나다. 진흥원은 해양수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려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2006년 만들어진 준정부기관이다. 2013년 ‘해양수산발전법’에 따라 법정기관으로 전환됐다. ‘해양수산 기술혁신과 산업진흥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설립 이유다.
2017년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 시행에 따라 관련 분야 정책 수립, 기획·평가 및 관리라는 기존 업무 외에 해양수산업의 육성까지 담당하게 됐다. 미래인재 발굴·지원 등도 주된 임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의 규모도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
개원 당시만 해도 800억 원대의 사업을 관리하는 데 그쳤으나 지금은 그 금액이 4500억 원에 달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다양한 협업사업 발굴 및 선제적 정책 지원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다. 먼저 눈에 띄는 사업은 ‘해양수산 분야 학술대회 지원사업’ 시범 운영이다. 해양수산 분야 기초과학 진흥과 유관 학술단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해양수산 연구자 간 최근 연구동향 및 성과 교류를 추진한다. 이는 여러 기관이나 연구자가 개발한 기술이 제도적 한계로 인해 공유되지 못한 채 사장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어렵게 이뤄낸 각종 성과가 국가 발전을 위해 활용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낭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해양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관련 분야 중소기업의 기존인력과 신규채용자 등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실무교육 실시로 개개인의 역량을 제고하자는 것이 목표다.
현재 진행 중인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기본계획’(2018~2022년)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 작업도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이 계획에는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기술을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해양사고를 지금보다 30% 줄이는 방안 등이 들어 있다. 재해 예측시간 30분 단축, 민간 전문인력 800명 이상 양성 등도 포함됐다.
진흥원은 이에 더해 올해에는 ‘한국판 뉴딜’ 등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새로운 개념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책임평가제도를 도입해 연구 역량도 강화한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해양수산 스케일업(Scale-up)’ 사업을 바탕으로 창업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해 건강한 해양수산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진흥원은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해양수산 선진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 연구 환경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으로 우리가 개발한 기술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