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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첨단 기기 도입해 방사능 불안 해소…안전한 수산 식품 공급 앞장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5-30 19:15:5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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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물 외부 접촉 차단 시스템 등
- 전국 가공 시설 철저한 위생관리
- 올해 15종 가정간편식 개발 계획

수협중앙회가 공급하는 수산 관련 식품이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임준택(맨 앞) 수협중앙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수협이 개발한 간편 식품인 ‘바다애찬낙지젓’(위)과 ‘어묵떡볶이’(아래).
30일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 모든 사업의 CSI(종합만족도)가 ‘만족’ 수준 이상이었다. 특히 군납과 단체급식 분야에서는 ‘매우 만족’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수협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이유로 꼽았다.

수협은 안전한 수산 식품 공급을 위해 일찍부터 위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가 2022년 5조 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의 분석을 고려할 때 수산물 안전은 소비자 선택의 첫 번째 요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군납·단체급식사업 물량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는 2010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11년 수산물 품질인증, 2013년 ISO22000, 2014년 EU수출용 HACCP 인증, 미국 FDA 등록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 이곳에서는 한 번 입고된 수산물이 완제품이 될 때까지는 외부와 접촉이 불가능한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공정을 마무리해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한 뒤 이를 전국 각지의 소비자에게 배송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건어물을 취급하는 작업장에는 이물질 선별기를 활용해 금속이나 유리, 돌, 세라믹 등을 걸러낸다. 특히 식품의약안전처가 사용하고 있는 감마핵종분석기를 도입해 방사능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이 기기는 세슘이나 요오드 등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이 있다면 미량이라도 검출해낸다.

수협의 이 같은 위생관리는 전국의 시설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지난해 장흥군 수협은 친환경적인 HACCP시설의 수산물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인천 수산물수출물류센터는 미국 FDA, 유럽 위생허가, 중국 CFDA 등의 기준에 적합한 수산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영광군 수협, 서천군 수협, 서귀포 수협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유통단계 위생안전 체계 구축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저온경매장과 저온차량을 일괄 지원받았다.

수협은 이 같은 시설을 바탕으로 수산 식품 시장에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이룰 위해 ‘수산식품연구실’이 중심이 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산 가공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중이다. 그동안 식품연구팀은 어묵떡볶이, 녹차품은 고등어, 정기품 갈치, 정기품 우리바다 손질 삼치 등 14종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 15개를 더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는 통조림 가공 제품 및 국산 대중 어종을 활용한 연육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상태다. 또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요리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곧 출시한다.

식품연구팀 관계자는 “수협이 만드는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급일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가격보다는 누구나 인정할 만큼 제값을 하는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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