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동근 해양대 물류사업단장
- 자율운항선박·컨 자동하역 등
- 디지털 융합 기반 혁신 강조
- 윤상호 해양진흥공사 실장
- “선박금융 제도적 도움 필요”
4차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융합을 기반으로 한 해운항만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스마트항만 및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마트항만이 조성되면 오는 2027년까지 28조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 부산해양콘퍼런스’에서 세션2 ‘한국해운 재건과 미래 발전 방안, 그리고 부산’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준 법무법인 더킴로펌 변호사, 김태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본부 본부장,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기획조정실장,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물류사업단 단장, 정상도 국제신문 수석논설위원, 김정환 부산항도선사회 부회장,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글로벌사업단 단장. 서정빈 기자
세션2는 ‘한국해운 재건과 미래발전 방안, 그리고 부산’을 주제로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물류사업단장이 발제에 나섰다. 류 단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 한진해운 파산과 영향,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추진 성과와 평가 등을 설명한 후, 부산지역의 해운항만산업 실태와 미래 한국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역설했다.
류 단장은 “국내 수출입화물의 99.7%가 해상으로 수송되는 해운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지만 한진해운 파산 후 매출액과 선복량 등이 급격히 추락했다”며 “정부는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국적원양선사(HMM)의 기존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혁신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HMM은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이 넘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비슷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류 단장은 특히 미래산업인 4차산업시대 디지털 융합 기반의 해운항만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6위 항만, 세계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형 컨테이너 자동하역시스템 개발을 통한 스마트항만 시스템 구축 및 부산항 인천항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을 통한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으로는 정부의 해운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경제적 기여도, 일자리 창출 효과, 연관산업 기여도에 대한 평가 및 모니터링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각계 전문가의 토론도 이어졌다. 김용준 더킴로펌 변호사는 한진해운 파산의 주요 원인을 법제도적 측면에서 금융당국의 정책 실패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는 대기업 물류 자회사(2자 물류 자회사)의 상생 유도 정책 부재를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2자 물류 자회사 부문은 불황기가 되면 해운업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법제도로 우수선화주인증제와 세계 최하위 수준인 화주들의 국적선 적취율 문제 해결을 꼽았다.
김태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본부장은 해운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친환경 해운’과 ‘디지털 해운’을 제시했다.
윤상호 해양진흥공사 기획조정실장은 해운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정부, 공적금융기관의 선박금융시장 활성화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의 관심도 뜨거웠다. 좌장을 맡은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글로벌사업단 단장은 사전 질문과 실시간 댓글로 쏟아진 300여 질문 중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해운재건산업이 부산의 해운물류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참석자들의 답변을 이끌어냈고, 전후방 산업의 연관효과가 큰 해운산업의 생태계를 설명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