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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이어 과일도…유통가는 ‘라벨’ 떼는 중

세븐일레븐 PB생수 ‘얼쑤얼水’, 상품 필수표기항목 뚜껑에 표시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5-18 21:03:3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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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무라벨용기 과일 판매
- 분리배출 돕는 친환경 행보 나서

유통가에서 페트병에 라벨을 붙이지 않는 ‘무라벨’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생수병, 과일용기는 물론 무라벨 페트병을 재활용해 등산복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등 활용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무라벨 PB 생수 ‘얼쑤얼水’(왼쪽)와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무라벨 용기에 담긴 방울토마토. 세븐일레븐·롯데마트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사의 생수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해 무라벨 PB(자체 브랜드) 생수 ‘얼쑤얼水’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구를 뜻하는 영어 ‘Earth’와 한자 ‘물 수(水)’가 합쳐진 말로 지구를 지키는 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 제품은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의 패키지로 겉면에 라벨은 물론 어떤 인쇄물도 부착돼 있지 않다. 용량 수원지 등 상품 필수표기 항목은 병뚜껑 라벨지에 표시돼 있다. 특히 병뚜껑에는 오색딱따구리, 긴점박이부엉이, 여우, 남생이, 반달가슴곰, 원앙, 하늘다람쥐 등 7종의 멸종위기동물 그림을 넣어 자연보호는 물론 다른 무라벨 생수와 차별화했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분리수거가 쉬운 만큼 플라스틱 폐기량을 낮추고 재활용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서는 친환경 이슈에 맞춰 무라벨 제품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대세가 됐다. 여기에 소비자도 분리수거에 용이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무라벨 제품을 선호하는 착한 소비로 업계의 변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도 지난 1월 무라벨 생수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무라벨 용기에 방울토마토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과일은 용기 겉면에 산지 농가 정보, 중량 등이 붙어 판매됐다. 무라벨 용기가 적용된 뒤, 이런 상품 정보는 매장 내 고지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에도 무라벨 탄산수를 출시하면서 무라벨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지난 2월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협업 ▷자원순환 제품의 공동 개발 ▷자원순환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 협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리테일이 편의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에 무라벨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수거된 페트병을 블랙야크 측으로 보내면, 블랙야크가 수거된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등산복 등 의류를 만들어 다시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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