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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열일'한 당신 넷플릭스 즐긴다면...노트북 '서피스 랩탑4' 써보니

마이크로소프트, 깔끔한 경량 랩탑 시리즈 5종 출시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AMD 등 선택 가능

업무용 학습용에다 동영상 편집 및 영화감상에 제격

방전에서 완충까지 1시간40분, 유튜브 연속 10시간 재생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5-16 09: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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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노트북의 계절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수스(ASUS) 에이서(ACER)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시장에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뒀다. 지난 2일 ASUS 제품(젠북 프로 15, UX535)에 대해 리뷰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에이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 노트북 제품은 섭외되는 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2주 뒤에는 에이서 제품을 리뷰할 계획이다.
   
서피스 랩탑 4를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야외에서 한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 한 손으로 들고 있어도 될 정도고 직사광선이 비치는데도 화면을 보는데 지장이 없다. 화면은 가장 밝게 했다. 정옥재 기자
국내에 출시되는 노트북은 애플을 제외하면 ‘대부분’ 알맹이는 인텔이다. 노트북 심장인 CPU를 인텔이 사실상 독점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종 브랜드별 노트북 변별력은 ① 가격 ② 무게 ③ AS 접근성 ④ 배터리 용량 ⑤ 디자인에서 판가름된다. 기자는 최근 2주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로(MS)부터 ‘서피스 랩탑 4(Surface Laptop 4)’를 빌려 사용했다. MS의 휴대용 모바일 제품 가운데 ‘랩탑(Laptop)’이라고 이름 붙여진 시리즈는 노트북이다.

기자는 ‘서피스 랩탑 4’ 가운데 화면 크기는 13.5인치, CPU는 11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사용했다(저장 공간은 512GB, RAM은 8GB). MS는 이번에 13.5인치와 15인치 제품, 각 제품마다 i5, i7, AMD의 라이젠 7 프로세서를 각각 탑재해 총 5개 제품을 출시했다. 기자가 쓴 제품 출고가는 160만 원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군은 129만 원부터 시작한다.

●써보니 ‘깔끔’

‘서피스 랩탑 4’는 업무용 또는 학습용으로 최적화됐다. 직장인이나 사업가가 자택이든 카페든 어디에서나 어떤 용도로도 각종 기능을 고성능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이 제품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충분한 배터리 용량, 좋은 휴대성, 깔끔한 디자인, 강력한 동영상 재생 성능, 보안성을 두루 갖췄다. 재택 근무에 지쳐 카페에서 일하다가 퇴근 후에는 넷플릭스를 보며 마음을 달랜다면 이 노트북이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MS는 “13.5인치 PixelSense™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화면 비율은 3 대 2”라고 설명한다. 화면은 터치 기능이 있어 손가락이나 일반 스마트펜으로 각종 앱을 열 수 있고 별도로 MS 전용 서피스 펜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해상도는 2256×1504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로 올리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무게는 1.2㎏가량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800g짜리 노트북을 출시했는데 이보다는 약간 무겁지만 1.2㎏은 경량 노트북으로 분류된다. 두께는 1.45㎝다.

기자가 사용한 13.5인치 제품은 전체가 은빛의 플래티넘 색상(알루미늄 소재)이다. 키보드 색상도 회색 계열이고 기판 마감은 은빛의 인조 가죽 알칸타라(Alcantara)로 처리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알칸타라는 이탈리아제 원단으로, 이 이름은 ‘알칸타라 S.P.A.’의 등록 상표다. 알칸타라 원단은 우아하고 부드러우며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 장시간 문서 작성을 할 때 손바닥에서 땀이 날 수 있는데 이 땀을 자동적으로 흡수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생각됐다.
   
서피스 랩탑 4(13.5인치)의 키보드 모습. 알칸타라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정옥재 기자
●배터리 용량은

우선 기자는 충전 속도를 측정했다. 배터리를 모두 소진한 후 이 노트북용 잭을 통해 배터리 완충을 시작했다. 일반 사용자처럼 노트북을 켜놓은 상태에서 진행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70%로 설정했다. 10% 충전하는데 10분, 99%까지 충전에는 1시간 40분 걸렸다. 급한 일이 발생했는데 배터리가 방전됐고 잭을 꽂아 빠른 시간에 적은 용량이라도 충전해 놓은 상태로 유지해야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구입할 때 딸려 있는 잭과 어댑터의 출력 용량은 65W였다. 참고로 스마트폰 충전기 출력은 25~35W다.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면 충전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C-타입 포트가 하나 있는데 급할 때에는 스마트폰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꽂아서 충전할 수 있다. C-타입으로 충전하려면 이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충전 드라이버 등이 설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입할 때 설치하거나 구입처에서 제대로 알려달라고 하는 게 좋다.

기자는 99% 충전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을 3시간 연속으로 돌렸는데 배터리는 33% 소진됐다. 노트북 완충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을 연속으로 10시간 정도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노트북 밝기를 낮추고 단순 문서 작업만 하면 소진 속도가 훨씬 줄어든다. 다만 유튜브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웹 서핑 등 멀티 태스킹을 하면 배터리 소진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진다. MS는 공식적으로 “일반적인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 최장 17시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다.

●얼굴 인식 보안 ‘굿’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제품들은 얼굴 인식 보안 기능을 탑재한다. 노트북 설정 때 얼굴을 촬영하면 이를 보안 용도로 사용한다. ‘서피스 랩탑 4’는 보안을 위한 얼굴 인식율이 매우 좋다. 일부 노트북 제조사의 경우 얼굴 인식에서 한 번 오류가 나면 입력했던 전화번호로 보안 키를 발송하고 이를 받아 입력해서 노트북을 열어야 한다. 바쁜 시간이라면 난감해진다.

집에서 작업하다가 카페로 옮기면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쓰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얼굴 인식이 진행되면 오류가 발생한다. ‘서피스 랩탑 4’는 마스크를 쓴 얼굴을 인식해 한 번 오류가 나더라도 벗고 나서 재인식을 하면 열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서는 얼굴이 정면이 아닌 측면에 있더라도 인식한다.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 인식율은 달라질 수 있다.

노트북 기판 왼편에 각종 잭을 연결하는 포트가 있다. USB-C, USB-A, 3.5mm 헤드폰 잭용 포트 한 개씩이다. 어댑터에 USB 포트가 하나 더 있어 스마트폰 단순 충전을 보조적으로 할 때 어댑터에 달린 USB 포트에 잭을 꽂으면 된다. 오른편에는 충전용 잭이 있는데 구멍에 잭을 넣는 방식이 아니라 자석으로 붙이는 방식이다.

●구입과 AS는

구입할 때에는 ▷프로세서를 AMD로 할 것인지, 인텔로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인텔 프로세서도 사양에 따라 가격 폭이 커진다. 화면 크기(13.5인치, 15인치) 선택도 중요하다. 기자의 경우 13.5인치도 화면이 작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 감상을 좋아해 화면이 커야 한다면 15인치를 추천한다. 화상 회의용 전면 카메라는 720p HD f2.0 카메라가 탑재됐고 전면 카메라 양 옆에 마이크가 두 개 보였다. 별도의 스피커는 없는 대신 키보드 틈 사이로 사운드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4를 닫은 모습. 정옥재 기자
MS는 “이중 원거리 스튜디오 마이크에 Dolby Atmos를 지원하는 Omnisonic 스피커를 탑재했다”고 설명한다. 키보드 전체의 틈에서 소리가 올라오기 때문에 사운드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투스 5.0, 소비자용에는 윈도우 10 홈 20H2가 깔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MS 프리미엄 스토어가 있어 오프라인에서도 제품을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중동점 및 더현대서울에 매장이 있다. AS는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처리한다. 지난 4일 공식 출시돼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11번가, 쿠팡, 네이버 등에서도 판매한다. 오프라인 구입 때 AS 방법과 보증 기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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