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공구 총 공사비 540억 원 중
- 최대 40% 부산 업체 수혜 전망
- 이달 입찰 공고, 7월 착공 예정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친수공원에 500억 원대의 잔여분 조경공사 입찰을 앞두고 지역 업체가 총금액의 최대 40%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조경업계가 모처럼 대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가운데 우선시공분(경관수로 우측의 문화공원 1호)을 제외한 잔여구간 공사를 1, 2공구로 나눠 이달 중 분할 발주한다고 13일 밝혔다. 분할 발주는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해양문화지구의 경관수로 주변 등으로 1공구(경관수로 기준 랜드마크지구측)와 2공구(수로 기준 IT·영상·전시지구측)로 나눠 진행된다.
공사가 진행되는 친수공원 전체 면적은 19만4000㎡로 공원 14만7000㎡, 광장 5000㎡, 항만(친수)시설 4만2000㎡다. 이 가운데 1공구(경관수로 기준 랜드마크 지구측)는 문화공원 2호, 역사공원 1호, 항만시설 12호(연안유람선터미널) 등 3개소이며, 면적은 9만5566㎡(전체의 49.3%), 총공사비는 272억9400만 원(VAT 포함)이다. 2공구(수로 기준 IT·영상·전시지구측)는 문화공원 3호, 문화공원 4호, 광장 1호, 항만시설 8호 일부(1부두), 항만시설 13호(공공업무지구) 등 5개소이며, 면적은 9만8291㎡(50.7%), 총공사비는 267억5500만 원(VAT 포함)이다.
특히 이번 공사 입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BPA가 부산지역 건설 및 조경업계의 건의를 대폭 수용해 ‘지역의무 공동도급 비율’을 30%에서 40%까지 적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총공사비가 1, 2공구 포함해 540억 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0억 원대의 공사금액이 지역건설 및 조경업계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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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마당(우선시공분) |
만약 BPA가 단일 공사로 발주할 경우, 총공사비가 540억 원을 넘어서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적용할 수 없어 사실상 지역 업체들의 참여는 불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와 ㈔부산조경협회는 최근 BPA에 공문을 보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해 분할 발주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BPA도 지역 업체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공사를 2개 공구로 나눠 종합심사낙찰제 간이형 공사(사업비 100억 원 이상~300억 원 미만)로 분류하면서,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공동도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이로써 260억∼270억 원 규모인 공구별 입찰에 지역 건설 및 조경업체 20군데가량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PA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내 오는 7월께 업체 선정 및 공사에 착공해 내년 연말까지 조경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착공한 문화공원 1호는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해 시민에 우선 개방할 방침이다.
BPA 항만재생사업단 전찬규 단장은 “단일공사로 발주하면 공사의 관리 감독이 수월한 등 여러 장점이 있으나 지역 상생차원에서 부산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