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사타) 검토 연구’ 용역 수행 업체를 이번 달 내에 수의계약으로 선정한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조달청에서 실시한 입찰 결과, 지난달 27일 열렸던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항공대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했다. 조달청은 유찰을 선언한 뒤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재공고를 할 것인지 아니면 수의계약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수의계약으로 사타 용역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공고하게 되면 시간이 길어져 사업 추진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신속하게 일 처리를 마칠 경우 해당 업체와의 수의계약은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부는 이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능력과 수행 능력 평가 등을 하게 된다. 관련 용역 사업금액은 19억9980만 원이며 과업 기간은 계약 후 300일이다.
업계에서는 1, 2차 입찰에서 모두 한 곳만 응찰한 것은 가덕신공항 건설이 민감한 사안이어서 용역결과가 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해 업체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국토부와 용역 수행 업체와의 계약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가덕신공항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주도했던 교통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서 감개무량하다. 부산시민의 16년 염원이 담긴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