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바까보까’플랫폼서 의뢰받아
- 전문업체 EZB스튜디오 등
- 디자이너·컨설팅전문가와 연결
- 오픈마켓서 상품 판매 도와
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서비스의 디자인을 개선해 가치를 높이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특히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진입 장벽을 허물어 오프라인 판매에만 주력했던 소상공인의 판로를 온라인 마켓으로도 확대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브랜드 및 지식서비스 품질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디자인을 개선해 브랜드 가치 향상, 매출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디자이너,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를 1 대 1로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자로 선정된 소상공인이 ‘함바까보까 플랫폼(www.bsbs.or.kr)’을 통해 제품 개선을 의뢰하면 전문가들이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그중 한 전문가와 계약을 체결해 디자인 개선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460개 소상공인 업체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업체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상반기 모집은 오는 14일까지, 하반기는 오는 7월 또는 8월부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됐다. 애초 4억 원이었던 사업 예산이 6억 원으로 증액됐고, 부산지식재산센터 소속 전문 컨설턴트가 소상공인의 실용신안권, 상표권 등록·보호 등을 무료로 컨설팅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특히 소상공인이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가됐다. 국제신문이 지난해 ‘따뜻한 O2O 시리즈’를 통해 제시한 ‘소상공인이 전자상거래에 진입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면 제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상세 소개 페이지를 제작해야 한다. 하지만 소상공인은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지 못해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번 사업에서는 전문 업체가 상세 페이지 제작을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함바까보까 플랫폼에 전문 업체로 등록된 EZB 스튜디오는 소상공인이 제품 이미지 촬영을 포함한 상세페이지 제작부터 모델 섭외, 제품 등록 등 전 과정을 대행한다. 오철환 EZB 스튜디오 대표는 “귀금속이나 유리제품을 촬영할 때 반사광을 고려해야 하는 등 제품별 특성이 천차만별이고, 상세페이지 제작에는 코딩 지식까지 필요해 소상공인이 소화하기 어렵다. 이 과정을 전문 업체가 대행해 전자상거래 진입 장벽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