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수립하기에 앞서 부산 등 비수도권 지자체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수렴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오는 13일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를 각각 방문해 지방재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최상대 예산실장이 주재하는 이 협의회는 중앙정부의 국가재정 운용 방향을 설명하고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을 강화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회의다. 기재부가 비수도권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지방재정협의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재부 예산실이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됐다. 부울경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기재부는 지방재정협의회를 통해 2022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공유하고,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지역현안 사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이나 지역소멸 대응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며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고민해 예산 편성의 결과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간 중복 투자나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지역별 강점을 살린 연계투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재부는 지방재정협의회 종료 이후 ‘권역별 지자체 협의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안도걸 2차관이 주재한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