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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 vs 부분 직장폐쇄…르노삼성 노사 강대강 대치

임단협 본교섭 입장차 못 좁혀…노조 수차례 실력행사 벌여, 사측 “조업희망자로 공장 가동”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  |  입력 : 2021-05-04 21:53:0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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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가 직장 폐쇄라는 강수를 두며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4일 오전 7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회사는 노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부산공장과 영업지부의 8시간 전면 파업을 예고해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직장 폐쇄는 노사 간에 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공장이나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일컫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달 29일 임단협 9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회사의 제시안에 노조가 반발해 30일 하루 동안 부산공장과 영업지부의 전면 파업을 벌였다. 이후 지난 3일에도 6시간 부분 파업으로 부산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르노삼성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부산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기습적인 전면 파업으로 내수 판매와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대응하기 힘들다”며 “조업 희망자를 파악해 생산 라인을 가동하려면 직장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임단협 제시안이 노조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2020·2021년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500만 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6월부터 1교대에서 2교대 전환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제시안에 따르면 직원들은 사실상 4년간 기본급이 동결되는 것인데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나”며 “일단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회사가 좀 더 나은 제시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노사의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회사는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고 유럽 XM3 물량을 늘려 회생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노조원이 더 이생 희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낸다. 특히 지역 상공계는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자동차부품업계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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