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동영상 강의 활성화 등 근무 및 학습 환경이 급변하면서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는 앞으로 노트북 리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컴퓨터 제조사를 섭외해 장기간 체험한 뒤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ASUS,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제조사들도 국내 출시에 적극적이고 소비자를 위한 AS 품질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ASUS 신제품 기사를 작성하고 2주 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소개한다.
학습용, 문서작성 및 동영상 편집까지 가능한 다목적 노트북인 ASUS ZenBook Pro 15(젠북 프로 15, UX535)가 지난달 초 출시됐다. 기자는 ASUS로부터 2주간 제품을 빌려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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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수스 젠북 UX535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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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에 놓고 사용하면 더 편리
젠북 UX535는 화면 크기가 15인치(화면 대각선 길이, 38.1㎝)다. 시중에는 소형 노트북 디스플레이 제품으로는 13, 14인치 제품이 있고 16인치 이상은 대형 제품으로 소개된다. 15인치는 소형 제품과 대형 제품 사이에 있기 때문에 구하기 힘든 크기인데 이번에 써보니 대형 디스플레이로 분류되어도 무방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비교적 넓은 화면이 시야에 들어오고 들었을 때 느낌은 묵직하다. 에이수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제품 무게는 2㎏이다. LG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무게가 1㎏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제품과 함께 다른 서류나 책을 가방에 같이 넣고 다니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중량이다.
젠북 UX535는 일상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예를 들어 데스크톱 컴퓨터를 책상에 놓기는 부담스러운 사람이 이 제품을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는데 적합해 보인다. ‘가끔씩’ 이 노트북을 휴대해 작업을 수행하면 편리할 것 같았다. 젠북 UX535는 모니터가 큰 대신 두께가 얇다. 접었을 때 기준으로 두께는 2㎝ 정도(공식 발표로는 18㎜)에 불과하다. 노트북을 책상에 놓으면 펼쳐진 화면이 노트북을 약간 들어 올려 노트북의 발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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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수스 노트북은 화면을 펼치면 디스플레이가 키보드를 부양하는 역할을 한다. 키보드 아래의 통풍구로 통풍이 이뤄져 발열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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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녹화 ‘굿’
안면인식을 통해 보안성을 높인 게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이다. 처음 노트북에 개인 정보를 입력할 때 얼굴을 등록하면 컴퓨터가 동작할 때마다 안면인식 기술로 보안성을 높였다.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데 마스크를 썼을 때에는 안면 인식을 하지는 못한다. 안면 인식을 통해 한 번에 컴퓨터를 구동하지 못하면 미리 등록해 놓았던 비밀번호(또는 핀 번호)를 입력하고 이마저 잊어버렸을 때에는 역시 이미 등록했던 휴대폰으로 보안키가 전송된다. 안면인식 시스템이 까다로워 정위치를 하지 않고 인식 작업에 들어가면 두 번째 안면인식이 되지 않아 특히 바쁜 시간에는 애를 먹게 된다.
학습용으로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이 제품의 좋은 기능 가운데 하나는 화면 녹화 기능이다. 줌(Zoom) 앱으로 실시간 강의나 회의가 있을 때 상대편이 보안을 넣어 동영상 녹화를 못하도록 막았더라도 이 제품으로 화면 녹화(동시 녹음)를 할 수 있다. 동영상 품질도 꽤 좋게 느껴졌다. 에에수스는 4K UHD 터치 디스플레이에 프레임리스 나노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약 88%의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테두리가 약 0.7㎝~1.0㎝에 불과해 화면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4K란 화면의 가로 화소(픽셀) 수가 4000개가량이라는 뜻이다. 텔레비전 가운데 8K(가로 화소 수 8000개)도 등장했는데 컴퓨터 화면이 4K이면 동영상 품질이 매우 좋다는 의미다.
또 정전기를 이용해 스마트폰처럼 화면에서 프로그램을 작동할 수 있다. 손으로 화면을 눌러도 앱이나 프로그램을 작동한다는 말이다.
에이수스는 키보드 아래에 터치패드를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젠북 UX535의 터치패드에는 계산기, 알람 및 시계, 날씨, 음성녹음기, 영화 및 TV 앱을 터치패드(미니 스크린)에 탑재해 이를 누르면 여러 번 클릭하지 않고도 자주 쓰는 기능을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ScreenXpert 2.0 기반의 ASUS 스크린패드를 탑재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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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수스 노트북의 키보드 아래 터치패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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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크리에이터에게 적합
이 제품은 ‘다목적’이 특징이다.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만 주로 하는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입하면 낭비가 될 수 있다. 기본 기능에다 동영상 편집 등 고난도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이 제품이 어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10세대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1650Ti그래픽칩셋을 탑재했다. 현재 인텔에서는 11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됐는데 그보다는 한 등급 낮은 프로세서이지만 초고난도 작업을 제외한 중급 이상의 고난도 작업도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다. RAM은 최대 16GB 메모리, 512GB M.2 NVMe™ PCIe® 3.0 SSD 또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 H10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11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 용량은 한 번 충전으로 7~8시간 이상 작업도 가능하다.
최근 에이수스 노트북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물었더니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감이 높다고 전했다. 젠북 UX535는 아니지만 최근 14인치 노트북인 에이수스의 UX482(인텔 11세대 CPU 탑재)를 구입한 문화콘텐츠기업 경남문화콘텐츠연구소 이승준 소장은 “간단한 동영상 편집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했다. 키보드 아래쪽의 터치패드도 유용하고 충전포트가 C-Type이어서 급할 때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는 점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100만 원대 초반 가격에 무게는 1.4㎏이다. 이 소장은 업무를 할 때 계산기, 메모장을 터치패드 앱에 깔아놓고 한 번에 띄워 사용한다. 그는 “스피커도 좋아 영화볼 때 유용하다.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없어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AS는?
에이수스는 ‘ASUS 프리미엄 케어’를 운영한다. 에이수스 노트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년까지 보증 기간 연장해 방문 및 택배 수리, 출장 방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장 방문 서비스는 부산, 울산, 경상도 일부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가능하다. 직영 서비스 센터는 서울 용산에서 운영하지만 공인 서비스센터인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 41개 지점(2020년 2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TG삼보 서비스센터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모바일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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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수스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점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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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 서비스센터는 부산센터(동구 초량동), 부산 동래센터(동래구 사직동), 울산센터(남구 신정동), 경남 진주센터(상대동), 김해센터(내동), 창원센터(마산합포구 산호동)을 비롯해 경남 부산 울산 각 지역에 포진해 있다. LG전자나 삼성전자처럼 수리센터가 촘촘하지는 않지만 도심지역에 거주한다면 비교적 근거리에서 급한 수리를 맡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