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파세코 등 잇단 출시

코로나19 여파와 1인 가구 증가로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별도의 실외기와 배수관이 필요 없다. 생활가전 전문업체 파세코가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캐리어에어컨과 삼성전자가 잇달아 제품을 출시해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 캐리어에어컨 제공

캐리어에어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UV-C LED 살균 기능’을 추가한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과 냉·난방 올인원 ‘캐리어 창문형 냉·난방기’를 동시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UV-C LED 살균이란 LED 조명으로 냉방기 내부의 열교환기에 자외선(UV-C)을 비춰 곰팡이, 세균 등을 살균하는 것이다.

캐리어의 두 제품은 창문형 에어컨 가운데 유일하게 리모컨 센서로 사용자 주변의 온도를 감지한다. 기존 창문형 에어컨은 사용자가 아니라 기기 주변의 온도를 감지하는 게 약점으로 꼽혔는데, 이 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이날 출시했다. 윈도우 핏은 좌·우·중앙·스윙 등 4가지 방향으로 전환이 가능한 ‘2중 바람날개’를 적용했고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는 두 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그린 블루 베이지 그레이 핑크의 5가지 비스포크 색상으로 선보였다.

‘창문형 에어컨’의 강자 파세코는 최근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를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2021년형 제품은 ‘자연냉방 동굴풍’ 기능을 탑재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