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톡 기반 금융 등 영역 확장
- 국내계열사 105개로 급성장
- ‘대어’ 카뱅 올 7월께 상장할 듯
카카오가 주식 액면 분할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액면 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주식거래 금액이 낮아져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쉬워진다.
메신저 기업에서 시작한 카카오는 ‘대기업집단 카카오’로 커졌고 계열사들이 올해와 내년 국내 또는 미국에서 잇따라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력한 기업공개(IPO) 후보다. 쿠팡이 미국에서 상장한 이후 카카오 일부 계열사도 미국 상장 가능성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온다.
■주주 접근성 ‘개선’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카카오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한때 18% 오른 13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쳤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에 경쟁자가 존재하지만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경쟁자가 없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IT·게임, 유통, 미디어 콘텐츠 등 ‘비굴뚝’ 산업의 거의 모든 업종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연결 대상 종속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5개사다. ‘기업집단 카카오’에는 105개의 국내 계열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상장사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이고 나머지는 비상장사다. 주요 종속회사는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재팬(Kakao Japan Corp.), 두나무, 클레이튼(Klaytn Pte. Ltd.) 등 총 13개사다.
■모빌리티·카카오뱅크 ‘주목’
여러 사업 가운데에서 최근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받은 모빌리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탄’을 기반으로 사세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해 구글 서비스와 포괄적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 증자를 했고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주 97만848주를 565억 원에 인수(지분율 1.69%)했다. 이를 환산한 기업가치를 따져보면 3조 원이 넘는다.
이 회사는 플랫폼 ‘카카오T’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1대 주주 카카오 외에, 텍사스퍼시픽그룹, 칼라일, 오릭스캐피탈, 구글이 2~5대 주주로 포진해 있는데 이런 주주 구성은 미국 상장 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택시 시장을 석권하지 못했지만 가맹택시 사업 ‘카카오T 블루’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기존 택시 업계와의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도 주식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카카오가 최대 주주(31.78%)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상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가 최대 주주(연결법인을 통해 21.3%지배)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역시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있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미국에서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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