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판에 고무판 덧대 상처 줄여
철사나 와이어 대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수목을 지지하는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모던엠엔티㈜는 최근 친환경 수목보호대 ‘미라클(MIRACLE·사진)’을 개발해 보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미라클은 철사나 와이어로 수목을 고정하는 대신 삼각형 형태의 스프링 철판 안에 고무판을 덧댄 형태로 나무에 상처를 내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친환경 수목보호대다.
모던엠엔티 측은 기존 수목보호대에 문제점을 느껴왔다. 도심 녹지 공간에 이식된 수목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 바람 등으로 쓰러지지 않게 철사나 와이어로 묶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나무의 성장에 따라 목 조임 현상이 나타나 상처나 흉터가 생긴다. 또 주기적으로 고가사다리 등 중장비를 동원해 설치된 철사나 와이어를 풀고 다시 묶어줘야 하는 등 관리도 불편하다.
모던엠엔티는 2019년 제품 개발에 착수해, 나무가 성장해도 삼각형 형태의 스프링 철판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원형으로 변하는 미라클을 개발했다. 스프링 철판 내 3개의 고무판이 덧대 있어 상처나 흉터가 날 우려도 없다. 지난해 9월 특허를 출원했고, 이어 부산시와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수목에 해당 제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모던엠엔티 관계자는 “한 번 설치하면 나무가 성장하는 동안 별도의 관리 비용이 들지 않아 관공서는 물론 조경업계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