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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결제·동백몰 연동 안돼…고객·소상공인 동시이탈 우려

새 동백전 부가서비스 퇴보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4-20 21:52:1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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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공제, 이용자가 직접 신청
- 소급 적용도 받기 힘들어 논란
- 이용자 선택사항·편의성 외면

- 고령 이용자 위한 오프라인 충전
- "금융기관과 협의 …이달 중 도입"
- 이바구·오륙도페이 연결은 숙제

부산시와 새 운영대행사 코나아이가 이달부터 동백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전과 다르게 운영하는 일부 부가 서비스 탓에 이용자가 혼란을 느낀다. 현재 ▷교통카드 기능 ▷삼성페이 등에 탑재 ▷소득공제 자동 신청 ▷오프라인 충전 기능 ▷동백몰 연동 ▷QR 결제 기능 ▷동구(이바구페이)·남구(오륙도페이)와 중층구조 연결 등이 구현하기 힘들거나 지체되고 있다. 불편이 길어지면 이용자 이탈도 우려된다.
새로운 동백전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이 없어 버스나 도시철도 등에서 활용할 수 없다. 이호형 프리랜서
■편한데 왜 빠졌나

이용자가 그동안 편하게 써왔는데 빠진 것 중 대표적인 게 교통카드 기능이다. 기존 3개 금융기관(하나·농협·부산)의 동백전 체크카드는 발급 당시 이용자가 교통카드 기능 추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규 선불카드는 발급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묻지 않았다. 선불카드에도 교통카드 기능 탑재가 가능하지만, 아예 뺐다. 기존 카드 이용자는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하거나 추가로 신규 카드를 발급해 쓰는 이용자는 동백전을 교통카드로 활용하지 못한다.

기존 삼성페이 등에 동백전을 탑재해 쓰는 이용자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신규 카드를 삼성페이 등에 탑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기명 형태로 발행된 뒤 이용자가 추후 인증하는 방식으로 선불카드가 운용되므로 삼성페이 등에 탑재되지 않는다. 코나아이 측은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페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당분간 신규 카드를 직접 들고 다니면서 결제해야 한다. 기존 카드 이용자는 삼성페이 등에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카드를 이용하면 소득공제도 이용자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기존 카드는 체크카드라 금융기관을 거쳐 자동으로 연말정산 자료에 반영됐다. 그러나 선불카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이용자가 주민등록번호 등을 등록해 실지 명의를 확인받아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를 신청하지 않고 신규 카드를 쓸 경우 나중에 신청하더라도 소급 적용받지 못한다. 코나아이가 개선책을 만들고 있지만, 이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해 소급 적용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시민의 불만이 크다.

■필요한데 언제 되나

일부 부가 서비스 도입이 지연되는 것도 동백전 이용자의 불만을 키운다. 그동안 고령자 등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자는 은행에서 직접 동백전을 충전해왔다. 하지만 금융기관과 협의가 지체되면서 오프라인 충전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아 은행에서 동백전 충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동백몰과의 연동, 수수료 절감을 위한 QR 결제 기능도 늦어지고 있다. 이전 운영대행사도 뒤늦게 동백몰을 오픈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동백몰 연동이 늦어질수록 이용자의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QR 결제는 카드 수수료를 절감시킬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서두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동백전과 동·남구 지역화폐의 중층구조로의 연결도 이용자의 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역화폐끼리 중층구조로 연결되면 시 전역에서 동백전으로 캐시백 혜택을 받으면서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하면 추가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시와 코나아이는 신규 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으려면 또다시 신규 카드를 발급해야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해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카드가 선불카드이므로 삼성페이 등에 탑재 불가한 것과 별도의 소득공제 신청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오프라인 충전 기능, 동백몰 연동, QR 결제 기능 등은 늦어도 다음 달 내 도입된다”며 “중층구조 연결은 기초지자체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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