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통위 “경제 불확실성 여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15일 한은은 금통위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단행한 이후 일곱 번째 동결이다.
한은 이주열 총재는 “세계 경제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 국내 경제도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유지 배경을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2월에 전망했던 수준(3.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1.3%)을 웃돌아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봤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가계대출과 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현재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 유지가 필요한 만큼 가계부채 관리 정책을 통해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내재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암호자산은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 어렵고 가격 변동성도 매우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투자가 과도해지면 금융안정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