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현대엔지·GS·롯데 눈독
- 수주 땐 단숨에 ‘1조 클럽’ 반열
- 조합 내달 4일 입찰마감 뒤 총회
- 단독보단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
부산지역 내륙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금정구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4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정비사업으로, 메이저 건설사들의 참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부산시와 해당 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사업장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4일 입찰을 마감한 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원 총회는 이르면 다음 달 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금정구 서동 557-16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4394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아울러 해운대구 반여동과 석대동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인접해 해당 산단의 배후 주거단지로도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 전망이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이곳은 서·금사 재정비촉진A(1·3통합)구역(2901세대) 및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2808세대), 서·금사 재정비촉진 10구역(3756세대)과 인접한 1만4000여 세대 서·금사지역의 주택 정비사업의 중심지로, 향후 일대 정비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업체는 타 사업장으로의 진출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이 사업장의 공사비는 약 8800억 원, 총사업비는 1조5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해당 사업을 수주하면 단번에 정비사업 수주 ‘1조 원 클럽’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산지역 대형 정비사업장 수주를 놓고 격전을 벌였던 4개 건설사 간 빅매치가 다시 펼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곳의 시공사 입찰에 업체별 단독 수주보다 업체 간 컨소시엄을 통한 연합 전선이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업 규모를 감안할 때 컨소시엄을 결성해 참여해도 충분한 경제성이 있지만 선정되지 못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단독 시공을 하면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실패하면 그야말로 내상이 너무 크다. 이런 분위기를 볼 때 아마도 이 사업장의 시공사 입찰에는 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