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출신 자타공인 농업전문가
- 기후변화 등 농촌 위기 타개 총력
- 추진단 출범시켜 기술 확산 앞장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업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8월 청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디지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 합천 출신인 허 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등을 역임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 서면 인터뷰를 통해 허 청장의 구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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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첨단 디지털농업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
-우리 농업·농촌이 직면한 문제는 디지털농업을 이용해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과연 디지털농업이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디지털농업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스마트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농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서비스를 제공해 농사의 편리성·생산성·품질향상을 극대화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데이터 기반의 첨단 디지털농업은 농가인구 감소, 농촌 고령화, 급속한 기후변화 등 수많은 난제를 풀어줄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농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청년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드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농진청은 ‘디지털농업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이 같은 의지와 방향이 담긴 것인가.
▶추진단은 디지털농업 기술을 신속하게 영농현장과 산업체에 확산하는 총괄 기능 역할을 한다. 앞으로 노지분야까지 디지털 농업기술 적용 확대, 생육단계별 최적의 재배환경 관리가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영상정보를 활용한 과학적인 병해충 진단·처방기술 개발 등의 일을 하게 된다. 농진청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디지털농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한 뒤 신속한 확산을 위해 현장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분야 발전과 관련해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은 코로나19, 기후변화, 고령화 등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과수화상병 같은 동식물 질병의 위협도 받고 있다. 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 농촌을 살리고 농촌에서도 도시 못지않게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 ‘살고 싶은 농촌, 삶이 행복한 농업인’을 농진청의 지향점으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