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13일 공식화 전망…정부는 속수무책

日 각료회의서 공식 발표 예정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19:45:2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관계부처 TF 대응안 논의
- 수산물 검역 강화 등 대책 고민
- 정화해도 방사능 완전제거 못해
- 시민단체, 방류 계획 중단 촉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간 이 문제를 놓고 반대 입장을 밝혀 온 한국과 중국 등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방류 결정을 공식화할 경우 수산물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하지만 원전 오염수의 한반도 해안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부처 TF’는 일본 정부가 13일 해양 방류를 공식화하는 데 대비해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다. 2019년 9월 발족한 이 TF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외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현재 해양 방류 결정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어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대응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9일 “일본 정부가 1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해당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핵연료가 녹아내린 탓에 지금도 냉각수 주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냉각수가 오염수로 변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오염수 발생량은 140t에 달한다. 저장 탱크에 담긴 오염수의 양이 이미 포화 상태(지난 2월 중순 기준 91%)에 도달했기 때문에 ‘해양 방류’를 미룰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주장이다. 다핵종 제거 설비인 ‘알프스(ALPS)’를 이용해 오염수를 정화하면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방사능 물질의 완전 제거는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의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9년 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분 109만t 중 방사능 기준치 초과 물량(삼중수소 제외)은 78만t(71.6%)에 달했다. 엄재식 원안위원장 역시 지난해 국감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정화하더라도 70% 이상은 오염된 상태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현재 TF는 ▷수산물 등 식품 검역 강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조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유해성 여부 검증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대응 방안 논의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일본에 제재를 가하거나 오염수 유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뾰족한 대응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환경운동연합과 탈핵시민행동 등은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7. 7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