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채용을 위한 인·적성 진단 시험 ‘엘탭(L-TAB·LOTTE Talent Assessment Battery)’을 객관식에서 문제해결형으로,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으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엘탭을 도입한 지 9년 만이다.

롯데는 진단시험에서 실제 업무 상황과 비슷한 가상 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상황 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이 같은 변화를 꾀했다. 다양한 과제 해결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이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으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 방식은 국내외 인적성 시험 가운데에서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달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부터 변경된 엘탭을 적용하고 이달 중순부터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단을 확대한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 연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

한편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가 주도하는 상시 채용을 전면 도입했다. 이와 함께 그룹 공채 기수제를 폐지해 기업문화를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바꾼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