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67% 급등하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주택 소유자들이 일제히 공시가격 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반발했다. 특히 30% 이상 공시가격이 껑충 뛴 해운대구와 남구 등에서는 집단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5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우동 삼호가든 600여 세대가 한국부동산원에 올해 공시가격 산정에 단체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63.94㎡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5억4100만 원에서 올해 11억600만 원으로 배 이상 뛰었다. 또 우동의 대우마리나 등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의 신청이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은퇴해서 소득도 없다. 2주택자도 아니고 1주택자인데, 집값을 내가 올린 것도 아닌데 세금을 왕창 낼 생각을 하니 분해서 잠이 안 온다”고 성토했다. 공시가격이 폭등한 남구 용호동 더블유도 사정은 마찬가지. 더블유의 전용면적 144.97㎡의 공시가격도 9억8700만 원에서 17억3200만 원 급상승했다.
정부는 이날까지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관할 시·군·구청,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뒤 오는 29일 올해 공시가격을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시가격이 크게 뛰면서 아파트 단지별 집단행동에 일부 지자체의 반발까지 더해지며 이의신청 건수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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