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회장단 초선 3명 등용 ‘파격’
- 건설업 종사자 5명이나 포함돼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이 임원진을 꾸리고 ‘장인화호’의 출범을 알렸다. 새롭게 꾸려진 부산상의 임원진은 젊고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용돼 지역 상공계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상의는 장 회장이 24대 의원부 임원진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24대 의원부는 회장단 22명(회장·수석부회장·부회장 17명·감사 3명)과 상임의원 30명, 의원 68명 등 모두 120명으로 구성됐다.
회장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 수석부회장은 6선 의원인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선임됐다. 원로 기업인인 박 수석부회장은 장 회장과 원로 상공인 사이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회장과 상임의원은 앞선 23대 임원진보다 훨씬 젊어졌다. 우선 부회장 17명 중 3선 이하 의원이 절반에 가까운 8명이나 포함됐다. 23대에선 3선 이하 의원 중 부회장은 2명에 불과했다. 특히 초선의원 3명(박동호 ㈜화승네트웍스 사장·박대지 ㈜효산개발 회장·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이사)이 부회장에 선임돼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장 회장이 취임 때부터 역동적으로 일하는 부산상의를 만들기 위해 선수와 관계없이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강조했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장단의 업종도 다양해졌다. 이전에는 제조업 비중이 높았지만 24대 회장단에는 건설과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특히 부회장에 선임된 17명 중 건설업 종사자만 5명(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박만일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회장·장호익 ㈜동원도시개발 대표이사·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박대지 ㈜효산개발 회장)이 포함돼 이들 업종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임의원에 2세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조우현(대선주조㈜) 조시영(㈜명진TSR) 남영(유일고무㈜) 김은수(㈜동일스위트) 최경훈(㈜고려노벨화약) 안재일(㈜성광벤드) 최우진(비케이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부친에 이어 부산상의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부회장을 맡은 장호익 대표도 2세 기업인이다.
부산상의는 장 회장의 공약인 ‘원로자문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와 함께 ‘명예의원 제도’를 활용해 의원이 되지 못한 회원을 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임원진 구성에 부산상의 회장 선거 때 경쟁을 펼친 송정석 회장 측 인사는 빠져 장 회장이 취임 당시 강조한 ‘상공계의 화합’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특히 그동안 부산상의 임원진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지역 대표 기업인들이 빠지면서 상공계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힘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여러 원로 기업인과 소통한 결과 물리적으로 임원진을 안배하기보다 의욕 넘치는 차세대 기업인으로 진용을 꾸려보라는 격려가 많았다”며 “24대 의원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만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 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
회장 |
장인화(동일철강) |
수석부회장 |
박용수(골든블루) |
부회장(17명) |
최강호(진영푸드), 박수관(와이씨텍), 최순환(그린조이), 오형근(대한제강), 이상권(육육로지스틱스), 최삼섭(대원플러스건설), 최금식(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박만일(대한건설협회부산광역시회), 양재생(은산해운항공), 김영주(유창중건설), 이수태(파나시아), 강철호(대헌), 문창섭(한국신발산업협회), 장호익(동원도시개발), 이오선(동아플레이팅), 박대지(효산개발), 박동호(화승네트웍스) |
감사(3명) |
김세원(대한전문건설협회부산광역시회), 이상준(부산벤처기업협회), 권기재(세무회계남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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