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태웅은 지난 25일 유럽 해상풍력용 파운데이션 제작기업과 2년간 1250억 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태웅 허용도 회장과 고객사 구매 총괄 책임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했다.태웅과 MOU를 맺은 업체는 해상풍력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유럽에서 80년 이상의 경험과 전통을 지난 곳이다. 태웅은 인지도가 높은 해상풍력 파운데이션 업체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해외시장 판매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신재생에너지 중 성장세가 높은 분야로, 제조업과 연계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단조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태웅은 2000년대 중반부터 풍력발전 분야에 진출해 세계 풍력부품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회사의 주력 풍력부품인 메인샤프트와 타워플랜지는 국내 단조업계 최초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동시에 보유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태웅 허용도 회장은 “해상풍력발전 단조품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