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정보 이관 등에 시간 걸려
- 최대 일주일 소요로 혼선 예고
- “예측 못한 부산시 행정 아쉬워”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사진)이 운영대행사 교체 작업 지연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중단 기간은 길면 1주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동백전은 지난해 11월 17일 캐시백 부족으로 중단한 적 있는데 이번 중단으로 또 한 번 혼선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KT와의 동백전 업무대행 연장 계약을 오는 31일 자로 종료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새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가 운영을 맡게 되면서 동백전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KT가 운영하던 시스템의 고객 정보, 결제 데이터 등을 코나아이가 넘겨받아 오류나 문제점 등을 점검하려면 일시 중단해야 한다. 조만간 동백전 이용자에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코나아이 측의 말을 종합하면 시스템 연동을 위한 중단 기간은 짧으면 3일에서 길면 1주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동백전 서비스의 일시 중단에 따라 시민과 중소상공인이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금융 정책은 한 번 신뢰를 잃어버리면 끝이다. 운영대행사가 바뀌더라도 동백전 서비스가 안 끊기고 이어지는 게 최고의 방법인데, 미리 예상해 준비해야 하는데 시의 행정이 아쉽다”며 “중단이 불가피하다면 제대로 잘 준비해서 시민이나 중소상공인의 피해를 상쇄시킬 수 있는 동백전 정책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코나아이 측은 계약 일자에 따라 31일 이후 실제 데이터를 KT로부터 넘겨받은 뒤,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등을 점검해야 하므로 일시 중단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앞서 KT가 어떤 정보를 넘겨줄 수 있는지를 협의했고, 이 정보들이 우리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지 살펴봤다. 실제 결제 정보 등을 받게 되면 최소한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 데이터양이 얼마나 되는지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KT와 코나아이의 시스템이 많이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혹시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최소한의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코나아이 측의 요청을 받아 임시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민과 중소상공인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고, 동백전 중단과 재개 일정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