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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의원 35명 교체…송정석·장인화 본격 레이스

투표율 ‘일반’ 94% ‘특별’ 93%…건설업 11곳 신규 진입해 눈길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3-11 22:06:2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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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임시의총서 차기회장 선출
- 두 후보 측, 표심 잡기 총력전

역대급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상의 회장 선거에 불이 붙었다. 24대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과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상의는 11일 24대 의원으로 당선된 120명(업체)을 발표했다. 새롭게 구성된 24대 의원부는 23대를 기준으로 전체 120명 중 일반 32명, 특별 3명 등 모두 35명이 교체됐다. 이는 전체의 29.1%에 해당하는 수치로, 통상적으로 의원부 교체 인원이 20명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는 15일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4대 의원부에 새로 진입한 업종은 건설업이 두드러졌다. 일반 의원 중 신규 진입 업체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이 14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건설업도 11곳을 차지했다. 유통·서비스업은 7곳이었다. 임의 회원의 신규 진입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24대 의원부에 당선되지 못한 23대 일반 의원(불출마 포함)은 당연 회원 25곳, 임의 회원 7곳이었다. 하지만 24대 의원부에 새로 진입한 의원 업체는 당연 회원 17곳, 임의 회원 15곳이었다. BNK금융과 부산도시가스 등 기존 매출액이 큰 업체가 의원 선거를 포기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의 진입이 늘었다는 뜻이다. 부산상의는 통상 반기 매출액 50억 원 이상 기업은 관련 특별법에 따라 당연 회원으로,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회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기업은 별도의 신청을 통해 임의 회원 자격을 준다.

이번 의원 선거는 27년 만에 열린 선거답게 열기가 뜨거웠다. 투표율을 놓고 보면 일반 의원은 총선거권수 1만506표 중 9924표를 투표해 투표율이 94.5%에 달했고, 특별 의원도 총선거권수 228표 중 212표를 투표해 93%를 기록했다.

24대 의원부가 결정되자 회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 측도 분주해졌다. 양쪽 모두 이번에 새로 진입한 의원의 면면을 살피며 서로에게 유리한지 분석에 들어갔고, 특정 업종의 진입 증가가 어느 쪽에 득이 될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현재로선 양쪽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은 의원들에게 부산상의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알리며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오는 17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과 임원을 선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공계의 화합을 강조했던 회장 선거가 오히려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90%를 넘길 정도로 치열했던 의원 선거의 이면에는 두 후보 측이 서로에게 유리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띤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한 상공계 관계자는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양쪽 모두 치열하게 경쟁했던 만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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