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 최택용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엘시티 특혜분양 뉴스’를 덮기 위하여 김영춘 후보를 모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춘 후보가 페이스북에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 현직 의원이 엘시티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구석됐다”고 적은 글에 하 의원이 사과를 촉구한 것이 빌미가 됐다.

　최 대변인은 “20대 국회때 배덕광 의원이 엘시티에 연루돼 구속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김 후보가 21대 국회라고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사과를 요구한 것은 김 후보를 모함한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하 의원은 “민주당이 구체적인 근거도, 맥락도 없는‘찌라시’에 불과한 문건 등으로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부산시민의 수준은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낮지 않다”고 비난했다. 김미애 의원도 이날 부산 선대위 회의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엘시티 흑색선전을 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들고나왔다”며 “지금까지 적폐 청산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과거의 발목을 잡고 선거에 이길 생각뿐”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