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0세 시대 자산관리 신탁이 답 <3> 미성년 손자 재산 걱정될 때

손주 재산, 할아버지·할머니를 공동수탁자 설정하면 안전

  • 이종우 법무사법인 리앤박 대표법무사
  •  |   입력 : 2021-03-02 19:24:5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손자를 위탁자로 정해 신탁 계약
- 재산 관리하다 성년 이후 상속
- 안전성 확보·세금 부담 없어 도움

70대 후반의 어르신이 사무실로 찾아와 작은 아들이 며느리와 불화로 자살하는 바람에 세 살짜리 손자가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손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아파 아들이 남기고 간 재개발아파트 입주권을 손자가 25세가 될 때까지 자기(할아버지)가 관리하다가 손자에게 안전하게 넘겨줘 손자가 아버지가 없더라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며느리가 재혼하더라도 손자의 성과 본을 바꾸지 못하도록 묶어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를 만나 상담 해보았으나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모 세무사에게서 신탁을 장기간 공부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법무사를 만나 신탁으로 풀 수 있는지를 상담하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어르신의 걱정거리를 현행 민법으로 검토해보면 손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모가 친권자가 되고, 성과 본의 변경도 제한할 방법도 쉽지 않다.

위탁자인 손자를 위탁자 겸 수익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공동수탁자로 해 신탁을 설정하면서 신탁 기간을 손자가 25세가 되는 날까지로 하고, 성과 본을 바꿀 경우에는 신탁 기간을 60세까지로 연장한다고 정하며, 신탁 내용을 변경하고자 하거나 신탁재산을 처분하고자 할 때는 수탁자 전원과 위탁자인 모가 합의할 때만 처분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걱정거리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탁자인 손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손자 모의 동의가 필요한데 동의를 받을 수 있느냐고 하니까 작은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로서 나름대로는 많은 사랑을 베풀고 아껴주고 감싸주었기 때문에 며느리는 현재까지 시아버지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고 존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혼해 새 남편을 만나거나 세월이 지나고 멀리 떨어져 있다 보면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르니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신탁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종우
상담 내용을 토대로 위탁자는 손자, 공동수탁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수익자 겸 귀속권리자는 손자로 설계했다. 신탁 기간은 위와 같이 정하고 재개발아파트가 완공돼 전세 등을 놓아 임대료를 받을 경우에는 수탁자인 할아버지 명의로 신탁통장을 개설해 관리하다가 손자의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지급하고 신탁을 종료하면 수입·지출계산서를 작성해 손자에게 교부하도록 하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수탁자를 해임할 수 없고, 신탁 기간 만료 전에는 수탁자 전원과 위탁자인 손자의 친권자인 모와의 합의가 없으면 신탁계약 일부라도 해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신탁재산의 처분도 할 수 없게 설계함으로써 어느 누구도 신탁재산에 손을 댈 수 없도록 했다. 신탁 설정 시(손자 명의 재산을 할아버지와 할머니 명의로 이전)와 신탁 재산 귀속 시(다시 손자 명의로 이전)에 세금 부담이 전혀 없고, 작은며느리가 재혼하더라도 할아버지가 손자의 재산을 관리할 수 있고 성과 본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간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이 또한 신탁이 아니고서는 답을 만날 수 없다(재산보호신탁 설계도 참조).

이종우 법무사법인 리앤박 대표법무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9. 9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10. 10‘내란 부정’ 국힘 김태규 제명촉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의결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