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목 이 기업의 기'업' <4> ㈜해양드론기술

부산벤처, 국내 최초 드론 해상 택배 시대 열었다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2-24 19:59:2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상 배송 국내 첫 사업자등록
- 항만~선박 2㎞ 40→5분 단축
- 물류사각지대 등 틈새시장 공략

한국해양대 해양벤처진흥센터에 입주해 있는 부산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드론 유상 배송’ 업체가 됐다. 총 인원이 9명인 소규모 조직이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양드론기술이 묘박지의 선박에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양드론기술에 드론을 활용한 해상물품 배송을 위한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드론으로 물품을 나르는 시험 비행은 자주 있었지만 화물 배송을 포함한 사업등록증이 정식으로 교부된 것은 최초다.

이 기업은 최근 부산 남외항 부두에서 2㎞가량 떨어진 묘박지에 머무는 국내 내항선박에 휴대전화 유심카드 서류 소독약 마스크 등 선원이 필요한 경량물품을 드론을 통해 배송하는 실증작업을 했다. 물품을 정확하게 선박으로 옮겼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40여 분 걸리던 배송 시간도 5분 안팎으로 단축했다. 부산항공청은 3차례의 현장검증과 기술적 검토 등을 거친 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자 등록증 발급이 우리나라에서 드론 유상 배송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비대면 거래가 대세로 떠오른 점을 고려하면 물류사각지대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육지가 아니라 바다 위를 비행하기 때문에 추락 등의 사고 발생 때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도 이번 사례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드론 유상 배송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마련, K-드론시스템과의 연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드론기술은 지난 2018년 9월 설립됐다. 해양드론 연구개발 및 운용서비스 제공,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황의철(50) 사장은 비대면 시대에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선원들을 위해 이 같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외항 묘박지에는 한 해 5000여 척의 선박이 정박한다. 척당 선원이 20명이라고 가정하면 10만 명이 장기간 바다에 머무른다. 그러나 부두에서 선박으로 생필품 등을 나르게 되면 비용이 비싼 데다 즉각 공급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황 사장은 이런 문제점 해소를 위해 틈새시장에 뛰어들었다.

해양드론기술은 앞으로 사업 대상을 국내 선박뿐 아니라 해외 선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일부에서 해상 드론 배송의 경우 육상에 비해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황 사장은 “세계 선용품시장 규모가 연간 45조 원, 국내 시장 규모가 1조500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