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캐시백보다 지속가능성 주목…“무엇보다 시민이 편해야”

동백전 우선협상자 ‘코나아이’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2-14 22:07:0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층구조 지역화폐 구현 가능
- 쇼핑몰·배달앱 운영해 확장성 커
- 이바구·오륙도페이 연계 기대감
- 기존 카드 사용여부 등 검토 중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 대행 용역에서 코나아이가 KT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불과 1년 만에 두 업체의 위치가 바뀐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또 코나아이가 운영하게 되면 현재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지 여부와 다른 지역화폐와의 연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관해서도 시선이 쏠린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대행사 변경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은 동백전을 이용해 꽃을 구입하는 모습. 국제신문DB
■ 캐시백보다 플랫폼 활용도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두 업체의 희비를 가른 것은 기술능력평가 점수였다.

코나아이는 정량 평가 20점, 정성 평가 70점으로 구성된 기술능력평가에서 KT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2019년 동백전 운영대행 업체 선정 때는 기술능력평가에서 두 업체 중 KT가 코나아이에 근소하게 앞섰다. 불과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점수가 뒤집어진 배경에 대해 기술능력평가에 참여한 평가위원들이 향후 동백전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가위원은 교수, 전문가 등의 집단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시의 예산으로 마련된 캐시백 지급 여부에 따라 동백전 이용자가 늘었거나 줄었을 만큼 캐시백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시는 해마다 1000억 원 정도의 캐시백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단순한 캐시백 지급보다 동백전 플랫폼을 활용한 기초지자체 지역화폐와의 연계, 쇼핑몰·배달앱으로의 확장 등이 요구됐다. 중소상공인과 시민단체도 캐시백을 줄이더라도 이용자가 계속 동백전 플랫폼을 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도 그동안 동백전은 다른 지역화폐와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았고, 쇼핑몰인 동백몰도 지난해 11월 뒤늦게 오픈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아동 수당 등 각종 정책 지원금을 동백전으로 지급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중층 구조의 지역화폐를 구현하고 쇼핑몰과 배달앱 등을 운영하는 코나아이가 평가위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중층 구조로 혜택 추가되나

코나아이가 다음 달 1일부터 새롭게 동백전을 운영하면 여러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동구 이바구페이, 남구 오륙도페이와 연계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나아이는 두 지역화폐의 운영대행사다. 시는 그동안 기초지자체의 캐시백을 추가 제공하는 중층 구조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지만, 전면 도입하지 못했다. 코나아이가 운영대행사가 되면 인천의 지역화폐처럼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인센티브를 묶어 제공하는 형태로 동백전이 바뀔 수 있다. 예를 들면 동백전으로 10%의 캐시백을 받고 이바구페이나 오륙도페이의 캐시백을 추가로 받는 형태다. 지역화폐에 관심 있는 다른 기초지자체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다.

현재 88만 명에게 발급된 동백전 카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코나아이의 충전식 선불카드로 대체될 수도 있다. KT는 직접 카드를 발급하지 못해 다른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에서 카드를 발급해 사업을 진행했다. 반면 코나아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IC칩 기술 등을 활용해 결제 플랫폼을 갖췄고, 카드도 발행할 수 있다. 동백전 카드를 교체하면 관련 비용은 코나아이가 부담한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어떤 카드를 써야 하는지 정해진 원칙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대행사 변경과 관련해 중소상공인들은 지난해처럼 캐시백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운영대행사가 바뀌더라도 현재 시스템에 익숙한 시민이 불편함 없이 동백전 플랫폼을 쓸 수 있어야 한다”며 “동백전과 다른 기초지자체의 지역화폐 연계도 기대되는 만큼 동백전이 지역 경제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