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비 6400억 원 규모 역대급
- 토사·석재 제2신항 매립에 투입
- 지역건설사 입찰 참여땐 가중치
부산항 신항에 인근 산을 깎아 6400억 원대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만드는 대규모 공사가 발주된다. 산을 깎은 토사는 제2신항(진해신항) 조성을 위해 바다 매립에 투입되고, 해당 부지는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된다. 특히 이 공사는 2006년 신항 개장 이후 15년 만에 단일 공사로는 최대 금액으로 건설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창원시 진해구 소재 욕망산을 깎아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할 업체 공고가 예정돼 있다. 사진은 욕망산 일대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달 중순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위치도) 조성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턴키 방식)로 발주,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사업구역에 있는 욕망산(창원시 진해구 안골동 일원)을 통째로 제거해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공사다.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 말까지 12년간 예정돼 있다. 공사비는 신항 개장 이후 단일 공사로는 최고 액수인 6400억 원이다. 신항 선석 개발 공사가 터미널 당 3000억 원 선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은 역대급 공사로 불린다. 매머드급 공사 현장이 재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형 건설사 등이 참여 의사를 나타내는 등 벌써부터 수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욕망산은 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도로 조성 등을 위해 일부 절치된 상태로 높이는 150m가량, 2860만 ㎥의 바위가 남아 있다. 여기서 나오는 토사(200만㎥)와 석재(4000만㎥) 대부분은 부산항 제2신항 공사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제2신항은 내년 3월 착공 계획이다.
BPA건설본부 송훈 부장은 “석산을 수직으로 잘라 공구를 분할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공사를 발주할 수밖에 없다. 공구를 분할하지 못해 기간도 길고 신항 내 공사로도 규모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BPA는 3, 4월 심사와 현장설명을 실시하고, 국토교통부가 오는 9월 쯤 기본설계 심의와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BPA는 적격자가 확정되면 실시설계와 실시설계적격심의 등의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찰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포함되면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