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회장은 ‘맨투맨’ 방식 운동
- 송 회장은 합의추대 계속 타진
- 내달 17일 의총서 선출 예정
- 추대 땐 조율 거쳐 의원부 결정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차기 상의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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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관 회장(왼쪽), 송정석 회장 |
1일 부산 상공계에 따르면,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과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이 각각 캠프를 차리고 후보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4대 의원부가 구성되면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박 회장은 지난달 초 부산진구의 한 호텔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캠프를 꾸리고 활동에 나섰다.
박 회장은 애초 기자회견을 열고 상의회장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우선 ‘맨투맨’ 방식으로 선거 활동을 하고 있다. 박 회장 측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상의 의원들과 통화하거나 접촉하며 상의회장 출마에 관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회장 역시 지난달 중순 중구의 한 호텔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거 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23대 회장단의 주도 아래 차기 상의회장 추대 후보로 뽑힌 그는 24대 회장은 선거보다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송 회장 측 관계자는 “요즘 외부인을 만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사무실을 마련했다”면서 “여전히 차기 상의회장은 선거보다 후보자끼리 합의를 통해 추대해 상공계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박 회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도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상의는 오는 22일 상의회장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선거일 공고와 선관위원 위촉 등을 진행한다. 이어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상의 의원 후보자 등록과 선거인명부 열람 시간을 가진 뒤 내달 4일 선거인명부를 확정 짓는다. 제24대 상의 의원 선거일은 내달 10일이며, 24대 의원부가 확정된 이후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을 가진 뒤 17일 제24대 의원총회를 열고 회장을 포함한 임원을 선출한다. 만약 두 후보자가 합의해 24대 회장을 추대하기로 하면 상의 의원 선거 대신 사전 조율을 통해 24대 의원부가 결정된다.
두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나서면서 상의회장 선거가 예전보다 더 치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 회장은 박 회장과의 합의 추대를 기대하지만, 박 회장은 부산상의 정관에 따라 차기 의원부에게 회장 선출을 맡기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상의 의원 선거가 불가피해 의원들 간에 표를 모으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상의 의원으로 선출된 이들(120명) 중 1명을 추대하거나 선출하는 간접 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에는 상의회장 후보자들이 사전에 조율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기 때문에 상의 의원 선거가 열린 적이 없다.
지역 상공계 한 관계자는 “상의 의원 선거가 열리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두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