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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대신 온라인서 산다…‘자급제폰’ 인기

갤럭시S21 사전예약 흥행 속 이통사 안 거치고 구매 3배 ↑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1-26 19:24:0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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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에다 가격 혜택에 선호
- 요금제도 자유롭게 선택 가능
- 알뜰폰 통신사 대대적 마케팅

스마트폰 유통 시장이 이동통신사 연계 판매에서 제조사 중심의 자급제폰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이통사 대리점에서 통신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일정 기간 약정을 맺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11번가가 갤럭시S21시리즈 판매를 위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11번가 제공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가 대폭 늘었고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제조사와 알뜰폰 통신사가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알뜰폰이란 이동통신사업자(SKT, KT, LGU+)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재판매하는 것이다.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는 자급제폰 구매자 수와 비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2와 갤럭시S21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자급제폰 구입자가 대폭 증가했다. 오는 29일 갤럭시S21 공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신작 갤럭시S21의 사전 예약(15~21일) 결과를 취합했더니 자급제폰 구입자 수는 전작인 갤럭시S20의 사전 예약(지난해 2월 20~26일) 때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갤럭시S21의 사전예약자 수는 20만 명가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한해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면 별도의 색상을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줬다. G마켓의 경우 지난해 전체 자급제폰 구매자 수가 전년보다 290%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구매 수요가 증가했고 카드사 연계 할인 마케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11번가도 사전예약자가 배 이상 늘었다.

아이폰12의 자급제폰 구매자 수는 2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출시된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두 달간 100만 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자급제폰 구매 비율은 20% 안팎으로 보인다. 아이폰 마니아는 비싼 단말기를 사되 요금제가 싼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선호하는 비율이 타 단말기보다 배 이상 높다. 지난해 11월 알뜰폰 회선 수는 899만9447개였는데 전월(898만1998개)보다 1만7449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은 아이폰12 출시 영향으로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도매대가를 0.5%~2% 포인트 낮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통신사 부담이 낮아졌고 알뜰폰 업체들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업자에게 지불하는 망 임차료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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