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한수원 “고리 3·4호도 수명연장 검토”

“차기 정권서 핵발전 추진 의지”…시민단체·市, 방침 철회 촉구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1-25 22:01: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고리원전 2호기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나머지 노후 원전에 대해서도 ‘수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도 다음 달 ‘수명 연장 금지’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한수원의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한수원 이사 13명은 지난해 11월 제8차 이사회에서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여부에 대한 결정기한 연장 요청’ 안건(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2면 보도)을 의결하면서 “향후 수명 만료가 도래하는 원전도 계속가동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회의록에는 “고리 3호기부터 경제성 평가 지침에 따른 결과 및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속가동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설명이 첨부됐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4기다. 이 가운데 노후 원전 10기는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설계수명 만료와 동시에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춘다. 고리 2호기의 설계수명 만료(2023년 4월)가 가장 먼저 도래하고 ▷고리 3호기(2024년 9월) ▷고리 4호기(2025년) ▷한빛 1호기(2025년) ▷월성 2호기(2026년) 등이 뒤를 잇는다. 원칙적으로 이들 원전은 한수원이 수명 연장을 검토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한수원은 계속가동 여부를 원전별로 사실상 매년 판단하기로 했다.

한수원의 이번 결정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노후 원전 폐로를 섣불리 결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주문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수명이 실제로 연장되느냐의 문제를 떠나, 한수원이 검토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 자체가 탈원전 후퇴를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정수희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한수원이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차기 정권에서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제정된 ‘부산 원자력안전 조례’와 이날부터 가동된 ‘부산 원자력안전대책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고리 2~4호기의 수명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정부와 한수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남천동 삼익비치 연일 신고가…41.52㎡ 9억 대
  2. 2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상> 사직구장 재건축에 ‘날개’…‘임시 둥지’ 마련해야 순항
  3. 3장은진의 판타스틱 TV <79>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⑬ ‘TV 조선’의 선택
  4. 4중기부 현직 간부, 중기부 장관 승인하는 부산TP 원장 지원 논란
  5. 5양산·김해, 걷기 인기 끌자 길 가꾸기 공들인다
  6. 6“이건희미술관 부지 무상 제공” 해운대구도 유치 선언
  7. 7기재부 오판에…‘원전해체연구소’ 설립 1년 이상 미뤄진다
  8. 8스토리人 도심갈맷길-세 가지 이야기 <하> 피란역사문화길
  9. 9췌장암 5년 생존율 12% 불과…20년간 변함없는 ‘최악의 암’
  10. 10박용진 여권 대권 적합도 3위…하태경 야권 5위 깜짝 진입
  1. 1박용진 여권 대권 적합도 3위…하태경 야권 5위 깜짝 진입
  2. 2“과감한 분권 연방공화국이 답이다” 김두관 부산 세몰이
  3. 3하태경 야권 첫 대권 도전 선언…“내 사전에 유턴은 없다”
  4. 4국힘 부울경 의원 “인천공항 항공정비사업 추진 멈춰라”
  5. 5첫 행보부터 관행 깬 이준석 “국힘, 여의도 새 표준 될 것”
  6. 6문 대통령 “북한 동의 땐 백신 공급 적극 추진”
  7. 7선진국과 어깨 나란히…사실상 ‘G8’
  8. 8청년의힘, 이준석 돌풍에 이유 있는 주목
  9. 9[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자책골” 비판 자초한 시의회 여당 성명
  10. 1040대 표심 요동…야당 39.1% 여당 29.2%
  1. 1남천동 삼익비치 연일 신고가…41.52㎡ 9억 대
  2. 2중기부 현직 간부, 중기부 장관 승인하는 부산TP 원장 지원 논란
  3. 3기재부 오판에…‘원전해체연구소’ 설립 1년 이상 미뤄진다
  4. 4운영비 부담·反탈원전 기류 맞물려…고리1호기 해체 ‘불똥’
  5. 5IoT·AI 접목 ‘스마트컨테이너’ 만든다
  6. 6일주일 만에 또…코스피 최고치
  7. 7예보 내달 6일부터 착오송금 반환 지원
  8. 8녹색경영 바람에…부산은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상품’ 띄우기
  9. 9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항공·면세업에 ‘단비’
  10. 10부산 시민단체 ‘국제 모범도시 조성법’ 제정 힘모은다
  1. 1양산·김해, 걷기 인기 끌자 길 가꾸기 공들인다
  2. 2“이건희미술관 부지 무상 제공” 해운대구도 유치 선언
  3. 3스토리人 도심갈맷길-세 가지 이야기 <하> 피란역사문화길
  4. 4현 청사 부지 활용·상인 반발 해소 ‘두 토끼 잡기’
  5. 5코로나19 확진자 이틀째 300명대… 부산서는 오전 확진자 없어
  6. 6브라질서 1조 해양설비 수주…대우조선해양 7년 만에 ‘잭팟’
  7. 7부산진구 양정 요가학원서 불...반려견 사망
  8. 8"왜 1만 원 안 거슬러줘" 버스 운전 방해 50대 체포
  9. 915일 부울경 대체로 흐리고 비소식
  10. 10오늘의 날씨- 2021년 6월 15일
  1. 1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상> 사직구장 재건축에 ‘날개’…‘임시 둥지’ 마련해야 순항
  2. 2롯데·한화, 1위 경쟁만큼 뜨거운 탈꼴찌 경쟁
  3. 3권순우 남자 테니스 79위 도약…도쿄올림픽 출전 청신호
  4. 4유소연 LPGA 메디힐 챔스 공동 3위
  5. 5에릭센, 경기 중 심정지…축구팬 충격
  6. 6아이파크 안병준 첫 해트트릭
  7. 7롯데 루키 김진욱, 천신만고 끝 첫 승
  8. 8과연 ‘캡틴 손’…벤투호 무패로 월드컵 최종 예선행 견인
  9. 9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앞둔 마지막 평가전서 가나에 3-1 완승
  10. 10롯데, KIA와 더블헤더 2차전 3 대 6 패
우리은행
내고장 비즈니스
양산 실버스타케미칼
부산 핀테크 산업 이들이 이끈다
에이아이플랫폼
  • 해양컨퍼런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