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며 그룹 내 각 계열사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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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1 상반기 롯데 VCM’에 참여한 모습. 롯데그룹 제공 |
신 회장은 지난 13일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부문장 및 계열사 CEO 회의)’을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신 회장은 네 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VCM에서 각 계열사 CEO에게 30분간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 이는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해 2분기 이후로 팬데믹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는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는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문화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아직도 일부 회사에는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한다”며 “시대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CEO부터 변해야 한다. 그래야만 회사와 그룹 전체 조직의 변화까지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