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동백전 고유성 살리고
- 제로페이 확장성 잡기 나서야
- 중국 관광객 증가 대비하고
- 지역 화폐 통일도 준비해야
한국결제진흥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중국 위챗페이-국내 제로페이와의 연동(국제신문 지난 2일 자 15면) 결과 300건가량의 결제가 이뤄졌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이 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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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비자가 위챗페이가 연동되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하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해 부산시가 동백전 고유성, 제로페이 확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IT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다.
우선 제로페이 운용 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 시가 협약을 맺어 제로페이·동백전 가맹점 정보를 공유, 제로페이 부산 가맹점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제로페이 부산 가맹점을 대거 확보한 뒤 동백전 앱에 제로페이를 탑재하면 되는데 방식은 두 가지다. ▷동백전 앱의 ‘QR결제’를 제로페이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는 방식 ▷동백전 앱의 ‘QR결제’를 그대로 두고 ‘제로페이’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동백전 앱의 QR결제를 제로페이로 바꾸면 동백전 장점(실물 카드 결제 등)과 제로페이망의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제로페이의 해외 결제 연동도 한 번에 해결된다.
게다가 경남 양산, 김해, 창원에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제로페이 사용자의 동백전 가입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어 동남권 메가시티 출범 전에 지역화폐 통일 또는 연합 가능성도 커진다.
‘QR 동백전’에 제로페이를 추가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간편결제 사용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강점이 있다. QR 동백전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부산은행 간편 결제서비스 ‘썸패스’와 연동되는데, 제로페이까지 추가하게 되면 QR 동백전 사용자는 부산에서 썸패스 결제도 할 수 있고 추가로 제로페이도 쓸 수 있다.
부산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하는 썸패스는 가맹점주에게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아 지역 내에서 가맹점 확보에도 유리하다.
간편결제의 저변 및 편의성 확대를 위해서는 제로페이를 ‘서울 사업’으로 오인해 지역사회가 강한 견제를 하는 점을 해소해야 하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지자체, 은행,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함께 제공하는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10월 말 기준 경남의 제로페이 가맹점은 9만1342곳으로 카드 가맹점의 65%를 차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