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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 ‘11년 숙원’ 외국금융사 입성

홍콩 BMI 등 4개국 6개사, 63층 무상임대 공간 입주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0-12-09 2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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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 금융허브 도약 발판 마련
- 시 "공공기관 유치도 박차"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외국계 금융기업 6곳이 입주한다. 부산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11년 만에 해외 금융기업이 BIFC에 입성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부산시는 BIFC 꼭대기 층에 마련한 ‘D-Space(디스페이스)’에 홍콩 금융기업 3곳과 미국 1곳, 인도네시아 1곳, 이스라엘 1곳 등 4개국 6개 기업이 입주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하는 홍콩계 기업은 증권과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 전문기업 BMI GROUP Limited와 자산관리, M&A전문 GBR Capital Limited, 투자와 자산관리, 세무 전문기업 WINSOME GROUP 등 3곳이다. 또 미국계 글로벌 금융기관 ㈜한국씨티은행과 세계적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후오비 인도네시아, 벤처기업 육성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 코리아도 BIFC에 자리를 잡는다.

이들 기업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 사용하고,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이들이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통역 등 생활적인 부분도 지원한다. 또 이들 기업 외에 해외 금융기업 몇 곳이 부산 진출을 희망해 내년 초 디스페이스 입주 기업이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외국계 금융·핀테크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략을 수립하고 BIFC 63층 전용면적 1568㎡ 중 521㎡를 디스페이스 사무공간으로 조성했다. 이후 해외 매체 광고와 온라인 투자 설명회 등을 통해 해외 금융기업 유치에 나섰다.

6개 기업이 부산을 선택한 데는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BIFC에 다양한 금융 공공기관과 은행, 공기업, 핀테크 기업이 집적해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점과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돼 디지털금융 산업에 유리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 한국씨티은행은 BIFC에 입주한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외국보관기관으로 지정되며 부산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 기업의 성과를 분석해 외국계 금융기관은 물론 금융 공공기관 추가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도 해외 기업이 전무해 ‘국제’란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번 사례를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디지털금융과 스타트업 투자 등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 부산에 진출해 지역 스타트업이나 핀테크 업체와 연계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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