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3650만 원 상당 매출 올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상태에서 부산 중소기업이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중국 판로를 개척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중국 칭다오시와 협력해 지난달 23~30일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한·중 왕홍 생방송 판촉전’을 개최한 결과, 부산 중소기업이 3650만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총 3회 진행된 왕홍의 생방송에서 부산지역 중소기업 15개사의 제품 37개가 중국인 4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판매됐다.
왕홍은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의 중국식 표현이다. 이들은 강력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타오바오 웨이보 틱톡 등에 소속돼 쇼호스트처럼 상품 소개와 판매를 위한 방송을 한다. 중국 젊은 층이 인터넷에서 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대신 이들의 방송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중국 기업들이 마케딩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왕홍 경제’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경제진흥원은 이번 판촉전에 왕홍 티파니와 티티, 천메이싱 등 3명을 섭외했다. 팔로워가 300만 명 이상인 티파니가 지난달 24일 2시간 동안 부산기업 제품 19개를 선보였는데, 21만 명이 시청한 덕에 매출 2350만 원을 올렸다. 특히 칭다오시와 공동으로 판촉전을 진행한 덕분에 중국 현지 보세창고에서 상품을 배송할 수 있어 수출 인허가 생략과 관세 면제 등 효과도 누렸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