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대체로 낮아졌지만 일부 은행은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연간 금리를 지난달보다 0.06%포인트에서 0.35%포인트 올려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연 2.70~3.90%에서 2.76~3.96%로, NH농협은행은 2.31~3.72%에서 2.66~3.67%로 각각 높아졌다.
앞서 지난 16일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7%로 지난달보다 0.01% 포인트 내렸다고 발표했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받는 코픽스가 낮아지면, 대출 금리도 함께 내려가지만 일부 은행은 반대로 간 셈이다. 이들 은행은 “우대금리 조정에 따라 최저금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에서 0.23%포인트가량 낮아졌다. 부산은행 역시 연 2.34~3.87%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연 2.51~3.91%에서 0.17% 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발표 이후 국내 주요 은행 신용대출 규모는 4일 동안(13~16일) 1조12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도 온라인 비대면 대출이 급증하며 신규 신청은 2만149건으로, 일주일 전 같은 기간(6~9일·1만4600건)보다 6000건가량 많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온·오프라인 모두 대출 신청이 평소보다 급증했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