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에 부울경 전문가 ‘0’

22명 중 대다수 서울·충청 인사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11-10 22:28: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실과 괴리된 원전정책의 요인
- 해체 분야는 전담자 조차 없어
- 밀집지 인사 위촉 효율성 높여야

원전 정책 등을 수립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전문가 그룹이 원전 소재지와 거리가 먼 지역의 인사로 구성돼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원안위 전체 위원 22명 중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관에 소속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원안위의 ‘위원 구성 현황’ 자료를 보면 원안위에는 이날 현재 ▷위원 6명 ▷전문위원 15명 ▷상임위원 1명 등 22명의 위원(원안위원장 제외)이 있다. 위원은 격주로 열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참석해 국내 원전의 안전을 점검하거나 관련 대책 등을 마련하는 핵심 업무를 수행한다. 현행 ‘원안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원안위원은 원자력 안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사가 고루 위촉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위촉은 원안위원장과 국회가 외부 전문가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위원 22명의 ‘원소속 기관’을 살펴본 결과, 부울경 소재 기관에 소속된 인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위원 15명 중 8명은 서울 소재 대학(경희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의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명 중 4명도 충청권에 있는 대학 및 기관(충남대 한밭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소속 인사였다. 정부의 ‘원안위 세종시 이전’ 추진으로 부울경 여론이 악화된 데 이어 원안위 인적 구성에서도 ‘원전 현실과 정반대로 가는 당국의 원전 정책’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비원전 지역 출신 인사의 전문성이 낮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부울경과 같은 원전 밀집 지역의 인사가 원안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정책 수립의 효율성이나 해당 지역 원전에 대한 정보 공유 차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부산연구원 최윤찬 선임연구위원은 “원전 지역 인사가 원안위원으로 임명돼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위원 수행 분야에 ‘원전 해체’가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원안위 전문위원 15명이 각각 맡은 분야는 ▷PSA(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원자로 ▷지질·지진 ▷방사선 방호 등 총 13개다. 정부가 고리원전 1호기를 필두로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한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안전 관리를 맡은 조직에 관련 전문가가 없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