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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수영~광안리’ 땅·물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이르면 내년부터 달린다

부산시 해상관광교통 용역 결과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10-29 22:15:3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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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노선 수익성 지수 1.62
- 60분간 육상 17㎞·수상 6㎞ 운행
-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 진행

- ‘자갈치~센텀’ 해상버스·택시도

이르면 내년 강과 바다, 땅을 누비는 수륙양용버스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수륙양용버스를 비롯해 해상택시, 해상버스 등 해상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
내년부터 수륙양용버스가 해운대 일대에서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네덜란드의 수륙양용버스.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내년 중 수영강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 수륙양용버스인 ‘해상시티투어버스’, 자갈치~센텀을 운항하는 해상버스와 해상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부산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서 세 사업 모두 수익성 지수가 기준(1)을 넘긴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수익성 지수가 1 이상이면 비용보다 수익이 크다는 뜻이다.

수륙양용버스 해운대 노선의 수익성 지수는 1.62로 나와 수익성 기준을 넘겼다. 시가 구상 중인 해운대 노선은 해양수산부 ‘수륙양용선박 검사 지침’상 운행이 가능한 수영강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출발한 수륙양용버스는 요트경기장에서 입수해 수영2호교~수영교~좌수영교를 왕복한 뒤 육상으로 올라와 해운대 영화거리→광안대교 → 광안해변로 → 민락수변로를 거쳐 부산시립미술관으로 돌아온다. 수상 6㎞, 육상 17㎞를 달려 운행 시간은 60~70분 소요된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해운대 노선은 운영 3년 만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용역에서는 대인 2만5000원으로 요금을 설정해 추산했다.

수륙양용버스는 부산지역에서 과거 두 차례 도입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 운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부터 충남 부여에서 수륙양용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낙동강 노선은 수익성 지수가 0.64로 운임 수입이 더 커지지 않는 한 적자가 누적될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에서 구포역, 삼락생태공원을 거쳐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계류장에서 입수해 낙동강, 구포대교, 구포낙동강교를 거쳐 화명생태공원 등을 지나 구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상정했다.

자갈치와 센텀을 왕복하는 해상버스도 수익성 지수가 1.33으로 나왔다. 자갈치, 부산역(항만공사 부두), 박물관, 오륙도, 센텀 등 5개 터미널 총 23km를 왕복 운항하는 코스다. 자갈치에서 센텀까지 1항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90분, 요금은 1만 원 정도로 잡았다. 4척을 이용해 하루 총 252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초기투자비용 회수는 7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해상택시도 수익성 지수 1.26이 도출됐다. 해상버스 터미널 구간과 자갈치~깡깡이마을~부산역~광안리~센텀마리나~운촌항을 운항하는 것을 계획했다. 용역은 전체 해상거리 500㎞에 11척의 해상택시를 운영하고 1인당 요금 2만 원으로 했을 때 운영 4년 만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봤다.

시는 연말 용역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점차 시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요금이나 코스는 사업자가 선정돼야 확정된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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