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착용 … 자가격리 들어가
부산 감천항의 러시아 선박에서 16명의 선원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 이들 선원과 4명의 내국인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내국인 4명은 해운 대리점 직원으로, 러시아 선박인 코레노보스크호에 올랐다가 접촉자로 분류됐다. 검역소에서 승선 검역을 끝낸 뒤 해당 선박이 선원 하선 신청을 해 검사를 하는 과정에 접촉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검역소 측은 내국인 승선에 대해 “해당 선박이 음성 판정을 인증하는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완료했고, 승선 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문제의 선박은 화물선인데도 접촉자가 나온 만큼 내국인과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냉장·냉동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촉자로 분류된 대리점 직원 4명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역소 측은 “접촉자가 확인돼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으며 자가격리가 끝나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노보스크호는 러시아로 돌아가게 됐다. 이 선박은 지난 6일 부산항에 선원 23명을 태우고 들어왔지만, 선석 배정과 기후 악화 문제로 그동안 외항에 머물렀다. 일부 선원이 하선을 신청하자 방역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그 결과 11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해 하선을 요구했지만 선박 측은 확진 선원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선박 측과 협의를 이어가던 검역소 측은 회항 조치를 결정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