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들회사 부당지원’ 창신그룹 과징금 385억

서흥에 300억 이익 몰아줘 장남 경영권 승계 토대 마련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10-13 22:05:1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정위, 법인 검찰에 고발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둔 신발 제조기업 창신그룹이 총수 아들 회사에 300억 원대의 이익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창신그룹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385억18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위는 창신그룹의 본사인 창신INC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창신INC는 2013년 5월 회장 자녀가 최대 주주로 있는 ‘서흥’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자사 해외 법인을 이용해 서흥을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7%포인트 올려줬다. 자재 구매를 대행하는 서흥은 이로 인해 2013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4588만 달러(534억 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이는 정상 가격 대비 2628만 달러(305억 원) 비싼 금액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서흥이 추가 수수료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창신INC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300억 원이 넘는 이익을 챙긴 셈이다.

서흥을 지원한 창신INC 해외 법인은 창신인도네시아, 청도창신, 창신베트남이었다. 이들 법인은 당시 완전 자본잠식과 영업적자 상태였으나 해외 생산기지에 불과한 탓에 모회사(창신INC)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서흥은 3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원받은 이후 창신INC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그 결과 2015년 4월 창신INC의 2대 주주(지분율 46.18%)로 올라섰다. 공정위 관계자는 “만약 두 회사(창신INC, 서흥)가 당시 합병했다면 창신INC의 최대 주주가 정환일 창신그룹 회장에서 그의 장남인 정동흔 씨로 바뀌게 돼 경영권 승계 토대가 마련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창신INC와 서흥은 2018년 9월 합병을 검토했지만 편법증여 논란 우려에 이를 실행하지는 않았다.

과징금 385억1800만 원은 ▷창신INC에 152억9300만 원 ▷창신베트남 62억7000만 원 ▷청도창신 46억7800만 원 ▷창신인도네시아 28억1400만 원 ▷서흥에 94억6300만 원이 각각 부과됐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장기표류'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재추진
  2. 2명지신도시 2단계 사업…2.4㎞ 인공수로 뚫고 산책길 조성
  3. 3재판 족쇄 벗고 대선? 김경수에 쏠린 눈
  4. 4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경질, 새 사령탑에 서튼
  5. 5부산 강서구 행복주택 사업, 지역민 거센 반발
  6. 620대 AZ 금지도 모르고 주사 놔준 병원…백신관리 도마 위
  7. 7부산 7만 소상공인 부담 던 ‘무료 콜체크인’
  8. 8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7-중> 박원욱병원②
  9. 9특정선수만 기용, 유망주 외면…‘꼴찌 롯데’ 전락에 팬도 등 돌려
  10. 10부산 남구청장 공약 ‘안심상가’, 임기 안에 달성하려 졸속 추진
  1. 1재판 족쇄 벗고 대선? 김경수에 쏠린 눈
  2. 2국민의힘 대표 후보 인터뷰 <4> 김웅
  3. 3국힘 당권 ‘영남권 중진-수도권 신진’ 대결로
  4. 4김미애, 백신 부작용 국가가 입증하는 법안 발의
  5. 5문재인 대통령, 장관 후보 3명 청문보고서 재요청
  6. 6홍준표 복당 선언에…국힘 PK 초선들 찬반 팽팽
  7. 7취임 4주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3.9%
  8. 8국힘 당권 레이스, 불 붙은 혁신경쟁
  9. 9문재인 대통령 "흠결 무안주기식 청문회" 장관후보 3인 임명강행 의지
  10. 10부산 여야정 상생협의체 구축 합의…초당적 협치 가속화
  1. 1명지신도시 2단계 사업…2.4㎞ 인공수로 뚫고 산책길 조성
  2. 2부산 7만 소상공인 부담 던 ‘무료 콜체크인’
  3. 3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7-중> 박원욱병원②
  4. 4해수부 석연찮은 감사 연장 비난 봇물
  5. 5떠오르는 사하 ‘대티역스마트W인공지능’ 특별분양
  6. 6저공해차 구매 실적 기장도시공단 150%, 동래구 0%
  7. 7최준우 주금공 사장 “40년 청년 모기지 하반기 도입”
  8. 8스벅 ‘굿즈 이벤트’ 1회 주문 20잔으로 제한
  9. 9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업비트, 또 서버 오류로 매매 지연
  10. 10“콘텐츠 외부 개방해 초연결 과학관 만들 것”
  1. 1‘장기표류'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재추진
  2. 2부산 강서구 행복주택 사업, 지역민 거센 반발
  3. 320대 AZ 금지도 모르고 주사 놔준 병원…백신관리 도마 위
  4. 4부산 남구청장 공약 ‘안심상가’, 임기 안에 달성하려 졸속 추진
  5. 5양산 명언마을 양돈단지 전원주택 탈바꿈
  6. 6로컬크리에이터를 찾아서 <9> 동래구 ‘허그라운드’
  7. 7김해, 부울경 순환선 건설 맞춰 연계 교통망 구축 나선다
  8. 8부산대 등 10개 국립대, 학생지도비 94억 허위로 타내
  9. 9해상타워 줄여(6개→ 3개) 환경훼손 최소화…매출 3% 지역기부 계획도
  10. 10부산관광공사 등 지분 참여 가능성…시민 공모도 검토
  1. 1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경질, 새 사령탑에 서튼
  2. 2특정선수만 기용, 유망주 외면…‘꼴찌 롯데’ 전락에 팬도 등 돌려
  3. 3“선수 성장 집중…공격야구 펼칠 것”
  4. 4공격 본능 깨어난 아이파크…‘닥공’으로 부활하나
  5. 5kt 허훈, 어린이 후원금·쌀 기부
  6. 6멀티골 황준호, 11라운드 MVP
  7. 7웨스트브룩 ‘182번째 트리플더블’
  8. 8롯데 새 감독 래리 서튼은 누구?
  9. 9롯데, 허문회 감독 경질...후임 래리 서튼 감독
  10. 10“최강은 나야 나”…‘고교 월드컵’ 16일 개막
우리은행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박원욱병원②
100세 시대 자산관리 신탁이 답
가업승계신탁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