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비수도권의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수도권 산단 기업보다 3배가량의 더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동향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산업단지 실적 부진이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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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업종별 국가산단 생산액 증감 현황.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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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에 소재한 국가산단의 올해 2분기 생산액은 25조7000억 원을 기록해 27조6000억 원이었던 지난해 2분기보다 6.8%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수도권 국가산단의 수출 실적은 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4% 포인트 줄었다.
비수도권의 올해 2분기 생산액은 77조8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포인트, 수출 실적은 238억8000만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무려 30.1%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비수도권 국가산단 생산액과 수출실적은 수도권보다
3배가량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19 감염증 영향으로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산업 활동이 더 큰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다.
올해 2분기(4~6월)를 분석 기준으로 잡은 것은 코로나19 감염증이 본격화해 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국가산단의 평균 가동률은 72.2%로, 분석기간(2018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생산액 증감률을 업종별로 비교했더니 석유화학(-28.4%), 섬유의복(-20.8%), 운송장비(-11.3%) 업종의 침체가 심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 증감률은 운송장비(-35.5%), 석유화학(-33.6%), 섬유의복(-29.2%) 순이었다. 전경련은 “이 세 업종에서 특히 코로나 19 충격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실적 급감에도 국가산단의 상반기 고용은 1.2% 감소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평균 고용 인원은 9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 감소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 정책 영향으로 코로나발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 전반위적 노력이 이뤄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 기업정책실 유환익 실장은 “지난 7월 산단 실적이 2분기 최악의 상황에 비해서는 약간씩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만큼 노후산단 개조, 수출 컨설팅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과 산단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