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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맛집 찾아 떠나는 여름휴가, 올해는 백화점·마트로 가자

유통가 백캉스·홈캉스족 잡기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20:16:5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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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엔 디저트

- 롯데 광복점 ‘스윗트 스퀘어’
- 원하는 과일 직접 담아 결제
- 앙꼬절편·모히토바·할매빙수 등
- 부산점 팝업 스토어로 손님 끌어

# 마트에선 밀키트

- 부대찌개 노포 ‘오뎅식당’ 제품
- 지역 이마트 밀키트 판매 1위
- 맛집 협업한 멘보샤·피자도 인기

여름휴가철을 맞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겨낭한 유통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며 여름휴가를 즐기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발길을 잡을 디저트 매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홈+바캉스)’족을 잡기 위해 전국 맛집과 협업을 통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밀키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여름 디저트 시장을 잡아라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과일쥬스, 아이스크림 등 식품관 디저트 판매 매출이 전월(6월)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7일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늘었다.

디저트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백화점도 식품관 디저트 신규 매장을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달 24일 지하 1층 식품관에 지역 최초로 규격 용기에 원하는 과일을 담아 즐길 수 있는 ‘스윗트 스퀘어’ 디저트 매장을 선보였다. 가장 작은 규격 용기 기준 6900원부터 9900원, 1만2900원에 조각과일을 판매한다. 현장에서 착즙기로 갈아서 만든 착즙 생과일주스와 수제 요거트 파르페 등도 판다. 월 정기 구독권 형태의 사용권(5만 원)을 구매하면 한 달 동안 6900원 용량의 조각 과일 또는 8000원 상당의 착즙주스를 1일 1회 이용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식품MD팀 임형빈 수석바이어는 “디저트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디저트 과일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7일 ‘떠먹는 도지마’로 유명한 ‘몽슈슈’ 매장을 오픈했다. 지하 2층에서 찹쌀꿀떡과 앙꼬절편으로 유명한 부산 명물 떡집인 ‘중문떡집’ 초청 행사를 20일까지 진행한다. ‘프리골라’, ‘모히토바’, ‘용호동할매팥빙수’ 등에서 다양한 여름 디저트도 잇달아 선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 역시 7, 8월 유기농 밀크·요거트 아이스크림 ‘밀키’, 동유럽 디저트 빵 ‘뜨르들로’, 부산 서면 샌드위치 맛집 ‘도토리샌드’ 등 디저트 팝업매장 3곳을 열었다.

■전국 맛집, 집에서 즐긴다

이마트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요리 고수,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피코크 가정간편식으로 개발한 ‘고수의 맛집’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슐랭 1스타 맛집 ‘진진’과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 ‘피코크’가 만든 ‘피코크 진진 멘보샤’다. ‘진진’은 중식 경력 40년의 왕육성 셰프가 지휘하며 2017년, 2018년 연속 미슐랭 1스타 등급을 받은 멘보샤 맛집이다.

‘피코크 진진 멘보샤’는 다진 새우와 새우살 덩어리 2종류의 새우를 사용해 씹었을 때 입안가득 새우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생강을 첨가해 튀김요리 특유의 느끼한 맛은 없애고 감칠맛을 더했다. ‘피코크 진진 멘보샤’는 출시 이후 월 2만개 가량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부산지역 이마트에서도 7월 피코크 냉동분식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피코크 냉동분식 판매량 2위도 맛집 콜라보 상품인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다. 잭슨피자는 이태원에서 미국식 피자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맛집이다. 이마트는 잭슨피자의 특징을 ’피코크 잭슨피자‘에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도우를 펴는 공정 외엔 모두 이태원 매장과 동일한 수제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밀키트도 맛집 상품이 인기다. 의정부 명물로 자리잡은 부대찌개 골목의 원조이자 60년전통의 노포 ‘오뎅식당’과 협업으로 만든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7월 부산지역 이마트 밀키트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3대에 걸쳐 지켜온 비법 레시피를 재현한 양념장과 정량에 맞춰 포장된 소시지, 두부, 김치 등 부재료로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이마트는 맛집과의 콜라보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순희네 빈대떡, 대구 송림동 동태탕, 남원 추어탕, 고래사 어묵우동 등 ‘고수의 맛집’ 50여 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100여 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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